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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문학작품에서 미국의 토속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옹호한 것으로 유명하다. 18세 때 뉴욕 시에 가서 어빙 형제와 오랜 우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들과의 교류로 문학적 열정이 싹터 윌리엄 어빙, 워싱턴 어빙과 함께 지역적 주제를 가볍게 풍자하는 정기간행물 〈샐머건디 Salmagundi〉(1807~08)를 창간했다.

미·영전쟁이 일어나자 이에 자극받아 민족주의를 강하게 주장하기 시작했다. 미·영전쟁중에는 〈존 불과 형제 조너선의 재미있는 내력 The Diverting History of John Bull and Brother Jonathan〉(1812)과 월터 스콧 경을 희화화한 〈스코틀랜드 바이올린의 노래 The Lay of the Scottish Fiddle：A Tale of Havre de Grace〉(1813)를 출판해 미국에 대한 영국의 태도를 풍자했다. 이와 같은 민족주의 정신은 나중에 영국을 겨냥해 쓴 2편의 풍자물 〈한 뉴잉글랜드 사람이 스케치한 늙은 잉글랜드 A Sketch of Old England：by a New England Man〉(1822)·〈미국에서의 존 불 John Bull in America〉(1825)에도 표현되어 있다.

서부 이주의 이점과 고난을 주제로 한 시 〈변경 사람들 The Backwoodsman〉(1818)은 미국 작가들이 조국을 작품의 주제로 택하도록 일깨우려는 의도로 씌어졌다. 장편소설 〈신세계의 이야기 Koningsmarke, the Long Finne, a Story of the New World〉(1823)·〈서쪽으로! Westward Ho!〉(1832)·〈낡은 (독립군) 지폐：자유의 대가 The Old Continental, or, the Price of Liberty〉(1846)는 소설에서도 미국적인 장면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인기있는 희곡 〈서부의 사자 The Lion of the West〉(초연 1831, 초판 1954)는 데이비 크로켓과 흡사한 인물을 그려냄으로써 연극무대에 프런티어 유머를 소개했고, 1830년대에 크로켓의 전설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워싱턴의 생애 Life of Washington〉(1835)에는 작가의 미국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평범하고 때로는 통속적인 문체를 구사한 그는 당대 뉴욕의 다른 작가들처럼 장난기 있는 아이러니도 곧잘 사용했다.

뉴욕에서 여러 공직을 거쳤으며, 1838~41년에는 해군부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문학활동에 가려 정부관리로서의 활동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