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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조 브라치올리니

다른 표기 언어 Gian Francesco Poggio Bracciol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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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380. 2. 11, 이탈리아 토스카나 테라누오바
사망 1459. 10. 30, 피렌체
국적 이탈리아

요약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서법가(書法家).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저명한 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유럽의 수도원 도서관에 묻힌 채 잊혀졌던 라틴 고전 사본을 되살려냈다.

피렌체에서 필사본을 베껴쓰는 일을 하다가 카롤링거 왕조풍 고사본 초서체를 기본으로 하는 인문주의 서체를 개발해냈다. 이 서체는 뚜렷한 형태를 지닌 둥그스름한 서체로서, 필사가들이 한 세대에 걸쳐 갈고 다듬은 끝에 '로마' 폰트의 원형으로서 새로운 인쇄술의 발달에 기여했다. 1403년 로마로 가서 교황 보니파키우스 9세의 서기관이 되었다. 1415년에는 클뤼니에서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키케로의 연설문 2가지를 찾아냈다.

1416년 생갈에서 퀸틸리아누스의 〈변론술 교본 Institutio oratoria〉의 완전한 원문을 처음으로 찾아냈으며, 발레리우스 플라쿠스의 〈아르고선의 대원들 Argonautica〉3권과 제4권의 일부, 키케로의 연설문에 대한 아스코니우스 페디아누스의 주석집도 찾아냈다. 1417년 풀다, 생갈 및 그밖의 수도원으로 원정을 간 결과 P. 페스투스의 〈De significatu verborum〉, 루크레티우스의 〈물성론(物性論) De rerum natura〉, 마닐리우스의 〈천문학 Astronomica〉, 실리우스 이탈리쿠스의 〈푸니카 Punica〉,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의 〈전적(戰績) Res gestae〉, 아피키우스의 요리책, 그밖의 작품들을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1417년에는 랑그르에서 키케로의 연설문 〈카이시나를 변호함 Pro Caecina〉을, 콜로뉴에서 키케로의 다른 연설문 7편을 찾아내기도 했다. 스타티우스의 〈Silvae〉를 언제 어디서 찾아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새로 찾아낸 작품들을 자신의 아름다운 서체로 베껴썼는데, 그중 몇몇은 지금까지 전해진다.

4년 동안(1418~23) 영국에 머물면서 고전을 계속 찾아내겠다는 희망을 품었으나, 영국의 도서관이 부적당했던 까닭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1423년 로마에서 교황의 서기관으로 다시 임명받고 프론티누스의 〈De aquaeductibus〉와 1429년 몬테카시노에서 찾아낸 피르미쿠스 마테르누스의 〈점성서(占星書) Matheseos libri〉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을 찾아냈다. 크세노폰의 〈Cyropaedia〉, 디오도로스 시쿨로스의 역사서, 루키안의 〈Onos〉를 라틴어로 번역했다. 고전에 대한 관심은 고대 건축물을 연구하고 비문과 조각품을 모으는 데까지 이어져서, 피렌체 근처에 있는 자신의 저택 정원을 이러한 수집품들로 장식했다.

1453년 카를로 아레티노의 뒤를 이어 피렌체의 행정관이 되었다. 이 임무를 수행하고 피렌체의 역사를 쓰면서 말년을 보냈다.

창작물에서는 생동감 있는 달변가로서 인물과 대화를 예술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을 타고났음을 보여준다. 이 점에서 그의 도덕을 주제로 한 대화체 작품들은 같은 시대에 씌어진 수많은 비슷한 작품들과 구분된다. 이러한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인색론 De avaritia〉(1428~29)·〈운명론 De varietate fortunae〉(1431~48)·〈명성론 De nobilitate〉(1440)·〈Historia tripartita disceptativa convivalis〉(1450) 등이 있다.

몇몇 작품은 슬픔과 염세주의의 색채를 띠고 있으며, 〈De miseria humanae conditionis〉(1455)에서는 이러한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 익살맞고 때로는 점잖지 못한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Facetiae〉(1438~52)에는 수도사, 성직자, 프란체스코 필렐포와 구아리노 및 로렌초 발라 같은 맞수 학자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담겨 있다. 이러한 학자들은 논쟁을 좋아했던 시대에 가장 악명이 자자하고 험악했던 논쟁을 포조와 벌인 상대들이었다.

대화체 작품인 〈Contra hypocritas〉(1447~48)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정신이다. 라틴어를 살아 있는 언어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은 풍부한 어휘를 구사한 편지글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이 편지글은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에 있어서도 인문주의자들의 '서간집' 가운데서 한결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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