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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하고도 효과적인 통치를 통해 코린트의 상업적·문화적 잠재력을 잘 발휘했다. 고대 그리스의 문헌들을 보면 그를 잔인한 독재자로 많이 묘사하고 있는데 그 출처의 대부분은 그가 가혹하게 다루었던 코린트의 귀족 계급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페리안드로스는 코린트에 킵셀로스 왕조를 세운 킵셀로스의 아들이었다.

그는 코린트의 무역을 보호·장려하기 위해 칼키디키의 포티다이아와 일리리아의 아폴로니아에 식민지를 건설했으며 뒤이어 에피다우로스를 정복하고 코르키라를 병합했다. 코린트 지협을 가로지르는 수송로(diolkos)는 그의 통치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린트는 페리안드로스가 통치하는 동안 항구로 들어오는 물자에 입항세를 거두었는데, 이것이 정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정도로 상업적인 큰 번영을 이룩했던 것으로 보인다.

페리안드로스는 밀레토스 참주인 트라시불로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 했으며 리디아와 이집트의 왕과도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문화적인 면에서는 예술과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후원했으며 레스보스의 시인인 아리온을 코린트로 초청하기도 했다. 때로 그리스의 7현인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하며 2,000편에 달하는 격언집을 쓴 작가로도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