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고향에 있는 그녀의 동료들을 위해 썼으며, 4세기말경의 작품이다. 이 기록은 방문 지역들의 종교생활과 교회력 준수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약성서〉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집트·팔레스타인·시리아의 주요 성지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예루살렘의 일별·연별 전례 활동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1884년에 이탈리아 아레초에서 11세기 라틴어 필사본으로 발견된 이 기록은 1887년에 출판되었다. 처음에는 북이탈리아 출신의 사제·작가·번역가인 루피누스의 누이 실비아(410경 죽음)의 작품으로 간주되었으나 후에는 이 작가가 에테리아(아이테리아·에헤리아·에우케리아)라 불리는 스페인의 한 수녀일 것이라고 결론지어졌다. 기록 내의 증거에 따르면 이 작품은 363~540년 사이에 씌어졌으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가장 정확한 시기가 4세기말경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