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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슬람 철학에서 신으로부터 피조물의 유출.

〈코란〉(이슬람 경전)에서는 창조과정을 묘사하면서 이 단어를 쓰지 않고 대신 칼크(khalq:창조)·이브다(ibdā⁽:고안)과 같은 용어를 썼다. 초기 이슬람 신학자들은 〈코란〉에 나와 있는 그대로, 즉 "신이 세상이 있으라 하시니 세상이 있게 되었다"라는 간단한 용어로 이 문제를 다루었다.

파라비(10세기), 이븐 시나(11세기)와 같은 후기 이슬람 철학자들은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아 창조를 일종의 점진적인 과정으로 보았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신의 넘침의 결과로 세상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창조과정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가장 완전한 단계에서 시작하여 가장 완전하지 않은 물질의 단계로 내려간다. 완전의 정도는 모든 창조물들이 갈망하는 최초의 유출로부터의 거리로 측정된다. 예를 들면 영혼은 육체 안에 갇혀 있어서 항상 육체의 감옥을 벗어나 영의 세계와 합류하기를 갈망한다. 이 영의 세계는 조물주에게 보다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완전하다.

파라비와 이븐 시나는 신은 필연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유의지에 따른 행위로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은 신의 자연적인 선함에서 나왔기 때문에 자발적이고, 또 신은 항상 넘침이 있기 때문에 영원하다. 가잘리(11세기의 이슬람 신학자)는 파이드 이론이 창조에 있어서 신의 역할을 단순히 자연적인 인과관계로 격하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이 이론을 반박했다. 그는 신이 절대의지와 자유로 세상을 창조했으며 필연적인 넘침과 유출의 이론은 논리적으로 신의 능동의지의 절대성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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