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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섬유, 필라멘트, 기타 재료의 긴 집합체로서 종류가 매우 많고 명칭도 다양하다. 견 또는 인조섬유처럼 매우 긴 섬유로 구성된 실을 필라멘트사(絲), 면·모·마와 인조 스테이플 섬유 등 짧은 섬유로 만든 실을 방적사(紡績絲)라고 한다. 천연섬유는 섬유를 원사(yarn)로 만들기 전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
인조섬유는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기 때문에 불순물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방적은 면, 양모, 기타 스테이플 섬유로부터 실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것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서 처음에는 방추(紡錘)를 사용해 실을 뽑았고 나중에 물레가 등장했다. 1769년 아크라이트가 방적기를 발명함으로써 방적업은 큰 발전을 이루었다. 실을 뽑는 공정인 카딩(carding)은 얽혀서 덩어리를 이룬 원료 섬유를 하나하나 직선상으로 뻗치게 하고 평행으로 배열하는 공정, 카딩이 끝난 섬유의 집합체(슬라이버)들을 여러 개 합친 후 다시 뽑아 늘여서 하나의 슬라이버로 만드는 공정, 슬라이버를 가늘게 뽑아서 적당한 꼬임을 주는 공정 등 3가지로 이루어진다. 주로 천연섬유에 이용되는 혼방(混紡)은 2종류 이상의 섬유를 함께 방적하여 균일한 길이·지름·밀도·수분량을 갖추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은 꼰 가닥수에 따라 보통 단사, 합연사, 코드 사(cord yarn)로 나뉜다. 단사는 방적공정에서 얻은 1올의 실을 말하며, 합연사는 이 단사 몇 가닥을 합쳐 꼬아서 만든 실을 말한다. 코드사는 2가닥 또는 여러 가닥의 합연사를 다시 합쳐서 만든다.
실의 꼬임에는 우연(右撚:s꼬임)과 좌연(左撚:z꼬임)이 있다. 실을 용도에 따라 분류하면 직물용의 직사(織絲), 편직물용의 편사(編絲), 수편용의 수편사(手編絲), 봉제용의 봉사(縫絲), 자수용의 자수사, 특수 장식용의 장식사, 금속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실의 굵기는 실의 중량과 길이의 상관관계로 표시한다. 일정한 무게당 실의 길이로 표시하는 항중식(恒重式)의 단위로는 번수(count)와 미터 번수가 많이 쓰인다. 일정한 길이의 실의 무게로 표시하는 항장식(恒長式)의 단위에는 데니어와 텍스가 있는데, 데니어는 9,000m의 무게를 g수로 표시한 것이고, 텍스는 1km의 무게를 g수로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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