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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6월 P. E. 트뤼도의 뒤를 이어 자유당의 당수 겸 캐나다의 총리로 취임했다. 그러나 그해 9월의 총선거에서 자유당은 브라이언 멀로니가 이끄는 진보-보수당 연합에게 대패했다. 1932년 가족 모두가 캐나다로 이주했고, 그는 오타와에서 초등교육을 받았다.

과부였던 어머니 필리스 그레고리 터너가 전시 캐나다 정부에서 여러 요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터너는 어려서부터 공직의 소명에 대한 존경심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1949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정치학학사학위를 받은 뒤 1년 동안 파리에서 공부했고,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퍼드대학교에 다니면서 법학 학사학위(1952)와 석사학위(1957)를 받았다.

캐나다로 돌아온 터너는 여러 법인체에서 일하다가 1962년 6월 자유당 소속으로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1965년 처음으로 각료직을 얻었고, 1968년에는 자유당 당수직 경선에서 트뤼도에게 패배했다. 이후 트뤼도 밑에서 법무장관과 재무장관(1972)을 역임했으나 1975년 9월 갑자기 사임했고, 이어 1976년 2월에는 의원직에서도 물러났다. 그후 법률회사에서 활동했으며, 8년 동안 여러 회사의 중역으로 일했는데, 이 동안에도 동료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1984년 2월 트뤼도가 당수직 경선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터너는 후보에 등록하여 당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총리직 재임기간은 3개월도 채 안 되었다. 9월의 총선에서 진보-보수당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자유당이 1988년 2번째 총선에서 보수당에게 패배하자 1989년 그는 자유당 당수직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