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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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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Kron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 중의 하나로 하늘의 남신인 우라노스와 땅의 여신인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최초의 12명의 티탄족 신들 중 막내이자 지도자인 남신이다.

ⓒ Perhelion/위키피디아 | Public Domain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의 주민들에게서 숭배를 받았으나 그리스인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후에 로마의 사투르누스 신과 동일시되었다. 크로노스는 농업과 관계있다. 아티카에서 크로노스 축제인 크로니아는 수확을 기념하는 축제였는데 로마에서 농사 신을 기리는 사투르날리아와 비슷했다. 예술에서 크로노스는 원래는 노인으로 묘사되는데 손에 든 것은 낫이었겠지만 하르페, 즉 반월도로 그려지곤 한다.

신화에서 그는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땅)의 아들인데 어머니 가이아의 지시로 하르페를 가지고 아버지를 거세시킨다. 이렇게 해서 하늘과 땅이 갈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뒤 크로노스는 누이 레아를 배우자로 삼아 헤스티아·데메테르·헤라·하데스·포세이돈을 낳았는데 이들을 모두 잡아먹었다. 그러나 제우스가 태어나자 레아는 제우스를 크레타에 숨기고 남편을 속여 대신 돌을 먹게 한다. 제우스는 안전하게 성장해서 아버지로 하여금 삼켜버렸던 형제 자매들을 토해내게 하고 싸워 이긴다.

싸움에서 진 크로노스는 타르타로스에 있는 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고도 하고 황금시대의 왕이 되었다고도 한다. 크로노스는 자기 아이들을 잡아먹었다는 점에서 이방신과 자주 동일시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셈족의 바알림(예를 들면 카르타고에 있는 수많은 로마 비문에 언급되는 바알 사투르누스)과 인간 제물을 받았던 몰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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