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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200년경에는 로마의 이런 해안 콜로니아들이 조직망을 이루어 이탈리아 전역의 해안을 지키게 되었다. 로마인들은 함대사용보다 이런 형태의 해안 방위를 더 좋아했다. 콜로니아 거주자들은 로마 시민권을 유지했고, 로마 시민의 모든 권리를 누렸다. 이들의 공동체는 로마 영토 바깥에 세워진 '라틴' 콜로니아(로마 콜로니아보다 규모가 더 큰 이 콜로니아들도 역시 방어적인 목적을 갖고 있었으며, 주로 로마 시민들로 이루어져 있었음)처럼 자치국가를 형성하기에는 너무 작은 경우가 많았다.

BC 338년경에는 로마 콜로니아와 라틴 콜로니아가 결합해 좀더 큰 시민 콜로니아를 형성했다. 예를 들면 BC 190년에는 약 6,000명의 로마 콜로니아와 라틴 콜로니아 주민들이 플라켄티아와 크레모나에 정착했다. 1년 뒤에는 약 3,000명의 콜로니아 주민들이 볼로냐로 파견되었다. 이 새로운 콜로니아 주민들은 로마 시민으로 간주되었다. BC 183년부터 콜로니아가 커지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로마에서 완전한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의 사법권과 재정적 권한을 가진 자체의 행정관도 선출할 수 있게 되었다. BC 2세기말경에는 방어 목적만이 아니라,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었지만 땅을 갖지 못한 자유민과 제대 군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콜로니아를 건설하게 되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밖의 정복지에 제대 군인들을 위한 콜로니아를 건설하는 관행을 합법화했다. 콜로니아 주민들의 존재는 현지 주민을 로마화하는 데 이바지했고, 현지 주민의 일부는 콜로니아에 흡수되어 로마 시민권을 얻었다. 이 정책은 2세기까지 유지되었다. 콜로니아는 공동체가 얻을 수 있는 지위 가운데 가장 높은 지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콜로니아의 이름은 대개 그 콜로니아를 세우고 나중에는 후원자가 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건설자 겸 후원자는 황제인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