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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체계는 독자적인 정신을 가진 많은 천문학자와 수학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 체계의 매력은 그 우아함 때문만은 아니었고 부분적으로는 전통적인 이론과의 결별 때문이기도 했다. 특히 그것은 지구가 정지해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에 반대했다. 서구의 그리스도교 국가에서 프톨레마이오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는 거의 종교적인 교리의 수준에 올라가 있었다.
하지만 많은 지각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이러한 상황은 발전을 막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반박되었어야 할 견해였다(→ 아리스토텔레스주의). 과학적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은 2가지 외양적 변화를 요구했다. 첫번째 변화는 우주의 겉보기 크기와 관련이 있었다. 별들은 항상 정확히 같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구가 태양 주위 궤도를 돈다면 별들의 위치는 조금씩이라도 주기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코페르니쿠스는 별들의 천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변화는 관측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의 이론은 이전에 생각되던 것보다 우주가 훨씬 더 크다고 믿게 만들었다. 2번째 변화는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유에 관한 것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들이 우주의 중심인 '본연의 위치'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태양중심이론에 따르면 지구는 더이상 우주의 중심이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설명이 필요했고, 낙하법칙을 새롭게 연구하다가 결국 뉴턴의 만유인력 개념에 이르게 되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생각은 큰 충격을 야기시켰다. 지구 역시 다른 행성과 같은 하나의 행성에 불과했기 때문에 더이상 창조의 축소판(epitome)으로 여겨질 수 없었다. 지구는 더이상 불변의 우주에 둘러싸인 모든 변화와 소멸의 중심이 아니었다. 고대의 권위 있는 체계에 대한 성공적인 도전 때문에 인간은 우주에 대한 철학적인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야만 했다. 이것이 바로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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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코페르니쿠스에 대한 평가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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