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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 주 남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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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214,177명 (2017 추계) |
면적 | 558.08㎢ |
대륙 | 유럽 |
국가 | 스페인 |
요약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 지방 무르시아 주에 있는 항구도시.
스페인의 주요 지중해 해군기지가 있다. 이 도시의 항만은 수심이 깊고 널찍하며, 스페인 동해안에서 가장 우수한 항만으로 꼽힌다. 항만 주변에는 바다 쪽을 향해 4개의 구릉이 솟아 있고, 각 정상부의 요새로 들어가는 좁은 입구에는 포대(砲臺)들이 지키고 있다. 외항은 에스콤브레라 섬으로 보호되어 있다.
이 도시는 BC 3세기에 카르타고의 장군 하스드루발에 의해 고대 이베리아인들의 정착촌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BC 209년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후에 아프리카누스라는 예명으로 불림)에게 점령된 후 로마 제국의 통치하에서 카르타고노바라고 불리면서 번영을 누렸다. 425년 고트족에게 약탈당했다. 400년경에 주교관구가 되었으며 1289년 무르시아가 새 주교관구가 되기까지 그 지위를 지켰다.
무어인들의 지배하에서 독립 공국이 되었다. 이 공국은 1243년 카스티야의 페르난도 2세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무어인들에 의해 복구되었다가 1269년 아라곤의 하이메 1세에게 함락되었다. 방어가 용이한 천연의 양항으로 도시는 곧 재건되었으며, 16세기 펠리페 2세에 의해 대규모의 해군항으로 개발되었다. 1936~39년의 스페인 내란 때 공화주의자들이 이곳을 해군기지로 삼았다.
옛 시가지의 성벽 일부와 로마인들이 닦은 토대 위에 12세기에 건축된 라콘셉시온 성의 유적이 남아 있다. 고고학박물관에는 이베리아인·그리스인·로마인들이 남긴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주요 무역항으로서의 지위는 20세기초에 같은 해안에 있는 바르셀로나·말라가·알리칸테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올리브유, 말린 과일, 광물(납·아연·은·철·구리·유황), 아프리카나래새 등이 주요 수출품이다.
동쪽으로 18㎞ 떨어진 만에 면해 있는 광산촌 포르트만이 1898년에 독자적인 항구를 개항한 후 이 항구의 광물 수출이 점점 줄어들었다. 주요 제련소에서는 유리와 아프리카나래새 제품 등을 생산한다. 해군기지이기도 한 이 도시에는 해군무기고와 큰 조선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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