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모잠비크의 물란제 산맥 기슭에서 북북동쪽으로 치우타 호수를 지나 루겐다 계곡까지 뻗은 시레 고지대(서쪽)와 모잠비크 국경지대(동쪽) 사이의 함몰지역에 있다.

칠와 호 유역의 평원에는 구릉지대(치시 섬과 음피우피우 구릉지 포함)가 몇 군데 있으며,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5단계의 단구(段丘：경사지가 층층으로 깎인 지형)가 형성되었다. 이 함몰지역에는 원래 물이 가득 차 있었으나 근래에 들어 그 물이 줄어들었는데, 1859년 4월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이곳을 찾았던 당시에는 현재보다 호수의 물이 9m나 더 깊었으며, 전체면적도 훨씬 더 넓었다. 이 호수는 현재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약 3m이며, 전체면적은 2,600㎢인데, 전체면적 가운데 절반은 늪과 다양한 사바나 식물들로 덮여 있다.

서부 물란제 산맥과 칠와-팔롬베 평원, 그리고 좀바 산맥 및 치카라 산맥에서 흘러나온 물들은 모두 칠와 호로 흘러든다. 이 호수로 흘러드는 솜바니·팔롬베·리캉갈라 강은 모두 연중 마르지 않는 수원을 갖고 있으나, 호수의 모래와 강 하류의 침니(모래보다 잘고 진흙보다 거친 침적토)를 거치면서 증발과 강바닥으로의 배수로 인해 강물이 마르게 된다.

칠와 호의 수심은 계절에 따라 약 60~90㎝씩 오르내리며, 호수의 물은 늪지대 가장자리에서 멀어질수록 염분함량이 더 높아진다. 호수 가장자리에서는 건기에 쌀이 경작되며, 상업적인 어업이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