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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와 이에 관련된 턱·잇몸 같은 구조물에 발생한 질환을 진단·치료하는 전문 분야.
치과학은 부식된 이의 치료·제거, 이의 적절한 교합을 위한 조정·교정, 틀니를 비롯한 여러 인공삽입물의 설계·제작·공급 등을 포함한다.
구강질환 치료의 기원은 중동과 극동의 고대문명에서 찾아볼 수 있다. 18세기 이전의 치과는 단순히 통증이 있는 경우에 이를 뽑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이발사들이 이를 뽑았으나 14세기 프랑스에 당타토르(dentator)라고 불리는 발치전문가가 있었고, 특히 프랑스는 세계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치과학이 일찍 발달했다. 19세기에는 미국이 주도권을 잡아 전문기기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개발되었다.
초기의 치과용 드릴은 치과의사가 손가락 사이에 넣고 천공기를 돌리거나 한 손으로 손잡이를 돌리고 다른 손으로 구멍을 뚫는 식의 수동식이었다. 후에 페달을 작동시키는 모델이 재봉틀로부터 고안되었고 1870년에는 전기 드릴이 발명되었다. 전기 드릴은 가정용 전기가 보편화된 이후 많이 사용되다가 1950년대에 공기 터빈 드릴이 발달되면서 덜 사용하게 되었다. 공기 터빈 드릴은 40만rpm의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적고 치과치료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취제와 진통제는 19세기말에 소개되어 처음에는 코카인이나 아질소산화물이 사용되다가 점차 다른 약들로 대체되었다. 치과치료에서의 또다른 진보는 X선의 발달이다. X선을 통해서 치아뿌리의 상태와 충치나 감염 여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틀니는 18세기 무렵에는 상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치과인상(dental impression)은 석고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이 인상을 힘들여 깎아낸 후에 다시 이어 맞추어야 했다.
틀니는 나무·상아·귀갑으로 주위 조직을 만들고 상아 또는 자기로 이를 만들었으나 잘 들어맞지 않고 사용이 불편했다. 그러다가 왁스와 플라스틱이 인상재료로 개발됨으로써 진보하기 시작했다. 틀니를 지탱하는 의치상(denture base)의 재료로 처음에는 고무가, 나중에는 플라스틱이 사용되었다. 또한 초기의 틀니는 틀니를 턱에 고정시키기 위한 돌기나 철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거렸다. 오늘날의 거의 모든 틀니는 고정시키기 위해 물의 모세관작용(capillary action)을 이용하는데, 이것은 틀니가 잇몸에 정확히 들어맞아야 한다. 잇몸에 틀니를 영구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한 기술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널리 사용되었다.
치과학의 또다른 주요발달은 ① 충치와 치주질환의 예방을 위한 칫솔질과 구강위생법의 발달, ②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불소화합물의 사용, ③ 교정치과학의 발달 등이다. 최초의 치과학교는 1840년 볼티모어에 설립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5~6년 동안 정규교육을 받은 후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치과학은 복잡한 기구와 재료를 사용해야 되므로 고도의 기계적 숙련도가 요구된다.
치과의사의 업무에는 이를 뽑고 이의 구멍을 메우는 것뿐만 아니라 치석 제거를 위한 스케일링, 이의 연마, 이와 잇몸의 관리에 대한 조언, 틀니의 설계·고정, 손상된 이의 복구, 치열교정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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