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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된 '정신적' 능력이라는 생각은 고전시대부터 있었지만 1850년 이후 허버트 스펜서, 찰스 다윈, 프랜시스 골턴 경의 저작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체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지능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나, 이론가들은 지능이 완전히 발달한 성취물이기보다는 일종의 능력 또는 잠재력이며 생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지능은 유전적으로 부여된 인간의 중추신경계의 특징들과 경험·학습·환경요인에 의해 만들어진 발달된 지능의 복합물로 여겨진다. 지능은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지능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데 이런 검사로는 스탠퍼드-비네 지능검사와 웩슬러 검사 등이 있다.

이 검사들은 한 개인의 지능지수(IQ)를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원래는 정신연령과 신체연령의 관계에 따라 계산했지만, 지금은 IQ 평가에 있어서 정신연령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IQ는 보통 통계적 점수분포를 근거로 평가된다(→지능검사).

지능이 높으면 사회적 성취도도 높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적 성취도를 판단하는 데는 다른 많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지능을 통한 장기적인 예측은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된다.

지능을 사회적 성취로 바꾸어나가는 기제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학교 성적평가는 같은 시기의 IQ검사와 확실한 상관관계에 있지만 그 결과를 놓고 학창시절 이후의 성취도를 예측할 수는 없다. 타고난 지능을 평가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지능발달에 있어서 유전과 환경의 관계 역시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관계는 따로 양육된 일란성 또는 이란성 쌍둥이의 각각의 성취도를 검토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고 있다.

지능수준(전반적인 하나의 검사점수)과 지능유형(각 사람의 특수한 능력수준들에서의 편차)을 구별하는 것은 유용한 일이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의 지능수준은 120일 수 있지만 그의 언어능력 수준은 수학방정식을 푸는 능력보다 훨씬 더 우수할 수 있다. 덧붙여 아동기 전체와 지적 발달의 전반적인 감퇴가 나타나는 25세 정도까지 개별적인 능력들은 서로 다르게 발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능수준과 지능유형을 일치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IQ 검사는 검사를 행한 시점의 일반 지능을 반영하도록 만든 것이며 문화적·경제적 환경의 영향이나 완전히 발달되지 않을 수 있는 많은 특수한 지적 능력을 반드시 고려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1900년경 심리학자들은 인간 지능구조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선도한 검사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후 통계적 방법들이 검사결과에 적용되었고 여러 표본들에 대한 검사결과를 비교함으로써 지능이라는 포괄적인 모습을 만들어내는 개별적 능력의 상대적 중요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1950년경까지 심리학적 견해는 통합된 지능이라는 개념을 주장하는 측과 지능을 일련의 특수한 능력들로 구분하자는 측으로 갈라졌다. 1950년대 이후 J. P. 길퍼드의 연구는 지능이론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길퍼드는 일반 지능이라는 개념을 3가지 일반적 표제, 즉 논리적 과정, 처리되는 정보의 종류 및 그러한 처리의 산물에 따라 분류한 120가지의 특수한 능력들로 분석했다. 길퍼드의 연구 덕분에 창조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보면 창조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는 낮거나 보통의 지능수준에서는 중첩되지만 천부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의 전적으로 상치(相馳)된다.

지능수준은 점차 환경의 영향, 특히 유전된 재능에 대한 사회경제구조의 영향과 상관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유사한 인간집단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을 경우에는 검사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영양상태, 교육환경, 가정생활, 아동양육 방식 및 사회적 기대와 같은 요인들은 각 개인이 타고난 잠재력이 어떻게 발휘될지를 결정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장 피아제의 연구는 청년기까지의 지적 발달에 대한 전반적 이해수준을 크게 높였다(피아제). 피아제는 생물학과 인식론(인식의 본성에 대한 연구)을 종합하려고 노력하면서 어린이들을 개별적으로 연구했다. 그는 지적 발달이 대개 신체연령과 일치하는 위계적 유형을 따른다고 결론내렸다. 많은 대안적 이론들이 발전하고 있으나 피아제의 발달이론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컴퓨터 '두뇌'가 펼치는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의 기제와 비슷하다는 사이버네틱스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 지능에 대한 수학적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컴퓨터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결과 컴퓨터 용어를 인간의 두뇌활동에 적용하려는 경향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