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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은 고대인들 사이에서 형벌의 한 수단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추방된 범죄자는 집단에서 누렸던 편안함과 안전함을 박탈당하게 된다.

그리스에서는 추방이 주로 살인의 경우에 행해졌는데, 오스트라키스모스 즉 도편추방은 주로 정치적인 이유로 과해진 추방형태였다(→ 오스트라키스모스). 로마에서는 원래 추방이 사형을 회피하려는 수단이었다.

즉 로마 시민은 사형이 선고되기 전에 달아날 수 있었는데, 이는 결국 추방을 자처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후에 추방이라는 말은, 그것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에 관계없이, 그리고 시민권 박탈이나 재산의 몰수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단계의 추방에 적용되었다. 일반적으로 로마인들은 신분에 따라 형벌이 결정되었다. 즉 상류계급에는 추방이, 하층계급에는 강제노역이 부과되었다.

영국법은 앵글로색슨의 법익박탈형을 사형 대신 죄인들을 추방하는 관행으로 발전시켰다. 18세기까지 유럽 국가들은 죄인들을 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시베리아와 같은 유형지로 이주시켰다(→ 유형지). 20세기에는 주로 정치적인 이유로 추방이 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