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책장

다른 표기 언어 bookcase , 冊欌

요약 서적을 보관하기 위한 가구의 일종.

선반을 갖추고 있으며 유리문이 달린 것도 있다. 책장은 역사적으로 일찍부터 사용되었는데 피렌체에서 제작된 채색장식을 한 필사본 〈코덱스 아미아티누스 Codex Amiatinus〉(689~716)에는 책이 진열된 선반이 달려 있고 문이 열려 있는 벽장 앞에서 무언가 쓰고 있는 선지자 에즈라의 삽화가 들어 있다(→ 사본장식). 처음에는 성기실(聖器室:벽의 움푹 들어간 곳)을 책 보관장소로 이용했는데 책장의 역사는 영국 대학도서관에서 사용되던 중세의 각종 설비들과도 연관이 있다. 인쇄술이 발명된 이후에도 책은 여전히 희귀한 사치품에 속했으며 따라서 대개 궤짝이나 책상 아래 선반 같은 곳에 보관했다.

책장

고려 책장, 이성준, 2006대한민국명장박람회

ⓒ 2015, All Rights Reserved.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보들리 도서관에는 중세식의 벽장 대신 꽤 높은 선반 형태의 책장이 들어섰으며 따라서 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복도식 서고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방식은 18세기 전반기에 영국 내의 많은 팔라디오 건축 양식의 건물에서 채택되었다. 일기작가였던 새뮤얼 페피스를 위해 제작된 12점의 참나무 책장이 영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책장으로 여겨진다. 이것은 1666년 8월에 설치되었으며 현재는 모두 케임브리지대학교 모들린 칼리지의 페피스 도서관에 설치되어 있다.

17세기 이탈리아에는 붙박이 기둥이나 오목 기둥 등을 이용한 훌륭한 붙박이 책장이 등장했으며 때로 이들 구조물의 코니스 위에는 조각상이나 항아리로 장식했다. 같은 시기에 프랑스인들은 윗부분에 목재 대신 유리를 이용한 책장을 최초로 사용했다.

앤 여왕 치세기(1702~14)에 영국의 책장은 양질의 판재로 훌륭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매우 단순한 모양으로 바뀌어갔다(→ 퀸 앤 양식). 이들 책장은 보통 전면 장식 없이 평평하게 되어 있으며 아래쪽의 문을 열면 그 안에는 서랍이 있다. 수년 내에 페디먼트와 코니스, 붙박이기둥 등과 같은 건축기법이 유행하게 되었다.

1750년 무렵 이러한 경향은 그리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정교한 장식이 쓰일 수도 있었으나 토머스 치펀데일이 그의 저서 〈The Gentleman and Cabinetmaker's Director〉(1판, 1754)에서 언급한 것처럼 '필요하다면 모든 것이 생략될 수 있었으며' 당시 큰 규모의 책장 대부분은 장식 없는 단순한 목재로 전면이 처리되어 있었다. 1770년경부터 고전양식의 부활이 책장의 디자인에 영향을 미쳐 단순한 형태를 강조하고 절제된 세부장식이 유행했다. 18세기말에는 크기가 작은 회전식 책장이 등장했다. 원형 또는 4각형으로 된 회전식 책장은 전체 높이가 낮아지고 선반에 문이 달려 있지 않았으며 바닥이나 노루발에 놓여 있는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게 되어 있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공예

공예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더보기 2건의 연관 멀티미디어


[Daum백과] 책장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