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창문

다른 표기 언어 window , 窓門

요약 빛과 공기가 들어오도록 건물 벽에 만들어 놓은 개구부(開口部).

창문(window)

ⓒ 클립아트코리아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클립아트코리아에 있으며,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장식을 목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초기에는 돌·나무창살·철창살·유리 등으로 만들었고, 동북아시아에서는 나무틀과 종이로 만들었다. 수직으로 미끄러지는 창틀이 달린 창문은 오르내리창이라 한다. 여닫이창은 경첩이나 회전축을 중심으로 열리고 닫힌다.

창의 초기 형태는 이집트의 벽화, 아시리아의 부조, 크레타 섬의 테라코타 장식판 등에 나타난다. 이집트 벽화를 보면 창문은 문짝과 마찬가지로 투박한 직물로 덮인 벽의 개구부로 나타나 있고, 아시리아의 경우 보통 높이보다 너비가 더 크다. 고대 그리스인은 중정식(中庭式) 건물을 매우 선호해 창을 거의 모두 없애기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델로스 섬의 유적을 보면 창은 하나도 없고, 방마다 중정으로 향한 문이 1개씩 있어 그곳으로 빛이 들어온다. 유리창은 로마 시대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그 흔적은 폼페이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당시 유리창이 매우 드물게 사용되었고, 일반적으로 대리석·운모·조개껍질 등을 흔히 사용했다. 초기 그리스도교와 비잔틴 교회에서는 창의 수가 더욱 많아졌고 종종 유리를 사용했다. 그래서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에 있는 하기아 소피아의 창에는 유리창과 대리석 창틀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하기아 소피아). 이슬람 건축가들은 작은 유리 조각을 석조틀에 끼우는 비잔틴 기술을 모방했고, 대리석 대신 시멘트로 만든 틀을 사용했으며 작은 창문에 여러 가지 색의 유리를 끼워 호화롭게 장식했다.

이집트와 아시리아의 이슬람 건축가들은 보통 유리를 끼우지 않은, 지극히 화려한 형태의 주택용 창문을 만들었다. 12~13세기 유럽 서부와 북부에서는 스테인드 글라스 기법이 매우 두드러지게 발전했다. 1250년 무렵 돌로 만든 창문의 중간 문설주와 트레이서리가 도입되면서 교회 창은 더욱 커졌다.

로마 시대의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창은 여러 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며 정4각형의 머리가 있었는데, 이 창은 비잔틴 양식 시기 동안 아치형 창에 의해 대체되었다.

이 아치형 창은 중세 유럽과 이슬람 건축에서 주요 석조 건물의 지배적인 형태가 되었다. 가정집 창은 직4각형이 흔했고, 덧문·격자창·창살을 달았다. 그러나 중세 후기 동안 유리 가격이 낮아지고 유리를 끼는 틀이 발달하자 건물 창에 유리를 끼는 일이 점점 늘어났다. 틀이 작기 때문에 중간 문설주와 수평 지지물인 중간 홈대를 써서 큰 창구멍을 분할하여 빛과 공기를 원하는 곳으로 들어오게 했다.

처음에는 창의 윗부분에만 창틀을 설치했고 아랫부분은 여전히 빈지문으로 닫아놓은 채로 있었다. 그러나 15세기 무렵 든든한 빈지문을 대신하여 돌쩌귀로 움직이는 유리 창틀이나 여닫이창이 사용되었다. 여닫이창은 직4각형 구멍 속에 맞추어 끼는 일이 손쉬웠기 때문에 모든 건물에 직4각형의 개구부를 쓰는 것이 표준이 되었다. 르네상스 전성기 동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창의 개구부는 고전적인 조화에 따랐고, 십자형을 이루는 하나의 중간 문설주와 하나의 중간 홈대로 나뉘었다.

이들은 아키트레이브·코니스·페디먼트 등으로 나뉘어 장식되었고, 그 측면에 종종 벽기둥과 기둥이 덧붙여졌다. 바로크 시대 동안 창문 둘레는 두루마리꼴, 카르투시, 소용돌이형 까치발, 가면, 인물상 등으로 장식되었다. 후기 르네상스 시기에 프랑스인은 전형적인 대형 여닫이창을 만들어 발전시켰는데, 그 창은 '프랑스 창'으로 널리 알려져 유럽 대륙에서 일반적인 형태로 남아 있었다. 이 여닫이창은 길고(밑으로 바닥까지 이름) 폭은 좁으며, 돌쩌귀로 움직이는 2개의 큰 목제 창틀에 유리가 끼워져 있다.

그리고 철난간이나 돌난간이 안전을 위해 바깥에 설치되어 있다. 17세기에 오르내리창과 겹으로 매달린 창이 잉글랜드에서 발달하면서 18, 19세기 동안 잉글랜드와 미국에서 표준이 되었다. 현대 건축에서 당대 건축의 많은 과정에 미친 산업의 영향으로 대부분 주거용 건물의 창문에 금속 틀을 사용하기에 이르렀고, 훨씬 더 큰 유리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상점의 큰 유리창은 창뿐만 아니라 벽의 역할을 하며, 바람의 압력을 견디기 위해 ㎠당 규정 두께를 갖고 있어야 한다.

현대의 초고층 건물들은 유리로 완전히 덮여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외벽용 유리가 단순한 격벽이거나 열 수 없는 창이었으나,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따라 그 중 몇몇은 열 수 있고 또는 엷은 색을 칠한 구역을 갖게 되었다. 현대의 창문은 절연을 위해 공기절연공간을 사이에 두고 유리를 겹쳐서 보통 것의 2~3배 정도 두껍게 만든다.

이러한 유리를 겹유리창이라 한다.

한국 창문의 초기형태는 개구부를 덮는 거적이나 휘장이었다. 그후 이 초기 형태에서 개폐식 창문으로 발전하는 중간 단계에 살창이 등장했는데, 그 흔적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가형토기(家形土器)에 나타나 있다.

그후 덧판을 대어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의 창이 등장했다. 이 형태에서 회전축을 이용하는 여러 형태의 창문들이 등장하게 되어 개폐가 가능한 창문이 일반화되었다. 한국의 창은 우선 짜임새에 따라 살대로 만든 창문, 판재 위주로 만든 창문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개폐방법에 따라 두껍닫이창·미세기창·벼락닫이창·붙박이창·여닫이창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창호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건축양식

건축양식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창문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