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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보통 법률에 의해 정해진 정확한 함량·무게·지름·강도에 따라 주화를 만드는 장소.
최초의 국립조폐국은 BC 7세기에 아나톨리아족인 리디아인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에게 제도의 그리스인들은 곧 이것을 모방했으며, 주조기술은 페르시아·인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지중해의 다른 나라들로 확산되었다.
BC 4세기부터 주화를 주조하기 시작했던 로마인들은 화폐주조의 근대적인 기초를 마련했다. 화폐주조기술은 BC 7세기에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했으며, 일본과 한국에 전파되었다.
중세 유럽에서 상업이 부활됨에 따라 조폐국들이 증가했고, 왕·백작·신부·자유도시 등의 모든 봉건권력이 조폐권을 행사했다. 13세기 프랑스에는 50개 이상의 조폐국이 있었는데, 그결과 화폐마다 다양한 변형이 생겨 종종 상업에 장애가 되었다. 16세기 스페인인들은 남아메리카와 멕시코에서 채굴된 금과 은을 주화로 만들기 위해 그곳에 조폐국을 세웠다.
대부분의 근대국가에서는 단 하나의 조폐국만이 운영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타워힐에 있는 런던 조폐국이 주로 행정적인 중심인 반면에 웨일스의 랜트리산트에 있는 조폐국에서 대부분의 주화를 주조한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시기에 운영된 7개의 조폐국들 중에서 단지 필라델피아와 덴버에 있는 2개의 조폐국만이 1980년대초까지 운영되었다. 그러나 수집자들을 위한 주화의 프루프 세트(proof set)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조되었다. 주화에 대한 수요가 적어 국립조폐국을 운영하는 것이 경제성이 없는 경우 자국의 주화를 외국의 조폐국에서 주조하기도 한다. 영국의 조폐국은 16세기 이래 다른 국가들의 주화도 주조해왔다. 많은 조폐국들은 주화를 주조하는 것 외에도 귀금속을 세공하고 메달이나 봉인들을 제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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