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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의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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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설계단계에서 계상된 재료는 구매부문에서 각기 적절한 제조자를 선택해 발주되며, 필요할 때 입하할 수 있도록 관리된다. 강재는 우선 휨과 녹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를 한 후 필요로 하는 각 부재의 형상으로 절단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때 목표 형상의 도면을 투영하여 덧씌우거나 사진기법을 이용한 윤곽그리기를 한다.

최근에는 윤곽그리기를 하지 않고 수치제어를 이용해 직접 절단하는 경우도 많다. 강재를 구부릴 때는 필요에 따라 프레싱, 벤딩 머신 등을 이용하기도 하고 보다 복잡한 곡선일 때는 가열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가공이 끝난 부재는 용접으로 선체를 구성하는 블록(block)으로 조립된다. 이 조립공정은 취급되는 블록의 크기에 따라 소조립·중조립·대조립·총조립으로 나누어지며 서서히 큰 블록이 되어가는데, 총조립은 또는 선대(船臺) 가까이에서 행해진다.

완성한 블록을 크레인으로 독 위에 쌓아올리고 연결되는 블록을 용접하여 배의 모양을 만들어나간다. 완성한 블록을 처음 독에 탑재하는 작업을 '기공'이라고 하며, 보통 이때 기공식을 한다. 이와 같이 선체를 적당한 크기의 몇 개의 블록으로 구분하고 각 블록을 만든 다음 이것을 차례로 쌓아올려 선체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블록 건조법이라고 하는데, 현대의 대형 선박은 모두 이 방법으로 건조되고 있다. 블록 건조법이 가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용접기술의 발달이다.

블록 건조법은 선대에서 각 부재를 리베트로 접합해가던 이전의 방법에 비해 지상에서의 작업비율이 많으므로 안전성과 품질, 정밀도, 공기의 단축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또 의장(艤裝)도 블록 건조 때 미리 설치하는 선행의장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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