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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여자아이의 발을 묶어 성장하지 못하게 했던 중국의 과거 풍습
방법
보통 3~4세 여자아이의 발을 목면으로 감아, 발의 성장을 저지시켜 그 형태를 부자연스럽게 만든다. 처음에는 옆으로 감아 발을 가늘고 길게 만든 다음, 이어 길이로 감아 2번째 발가락 이하의 발가락들을 안쪽으로 굽어지게 만들어 발을 전체적으로 마름모꼴로 만든다.
발의 크기는 약 10~13㎝에 머무르게 되고, 5~6세가 되면 기본적 형태가 완성된다. 이후 전족포를 벗기고 전족용의 신발을 신는다. 어릴 적에는 전족이 비교적 쉬우나 좀 나이가 들면 염증과 화농을 동반하여 극심한 고통이 따를 뿐만 아니라 섬세한 발 형태를 얻기도 어렵다. 처음 전족포를 감는 날에는 찹쌀떡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 전족이 시작된 것은 송대 이후라고 한다.
이유
전족을 하면 뼈가 가늘게 되어 여성의 몸 전체가 섬세하게 되는 미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족을 하면 서 있는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발가락 끝이 밖으로 열리는 형태를 취해 집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거리게 되는데, 이것이 남성을 기쁘게 했다는 설도 있다. 또 성(性)기관의 특수한 발달을 촉진시켰다는 설도 있으며, 부녀의 정절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 1전족을 한 1870년대 여성
- 2전족으로 변형된 발을 촬영한 엑스선 사진
폐지
청대에 전족 금지령이 내려졌으나 잘 지켜지지 않다가 청대 말기 민간에서 폐지운동이 일어나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 소수민족과 한족의 일부에서는 전족이 행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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