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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다른 표기 언어 全北特別自治道
요약 테이블
위치 한반도 남서부
인구 1,752,921 (2024)
면적 8,066.43㎢
행정구역 6개시 8개군 2개구
사이트 http://www.jeonbuk.go.kr/

요약 대한민국 남서부 일대를 아우르는 행정구역. 예로부터 호남평야는 농업의 중심지였으며, 쌀 생산의 주산지였다. 2015년 새만금특별법 통과 이후 개발이 활발해졌으며, 2016년에는 탄소산업단지 유치가 결정되었다. 도내 관광지로는 내장산·덕유산·변산반도·지리산국립공원 등이 있다. 2024년 1월 특별자치도로 개편되었다. 면적 8,066.43㎢, 인구 1,768,229(2023).

한반도 남서부에 있는 행정구역. 동쪽은 경상남북도, 남쪽은 전라남도, 북쪽은 충청남북도, 서쪽은 서해에 면해 있다. 과거에는 국내 최대의 농업 생산력을 가졌으나 경제개발계획 초기 단계에서 공업화정책의 혜택을 크게 입지 못해 지역산업이 낙후되어 있었다. 그러나 전주-익산-군산 공업지대가 형성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 공업발전의 주요 개발축을 이루고 있으며 중국과의 교류가 증대됨에 따라 더욱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은 6개시 8개군 2개구 14개읍 145개면 246개동으로 되어 있고(법정동 기준, 행정동 기준 82개동), 도청소재지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로이다. 도서를 제외한 남북간의 거리는 약 70㎞, 동서간의 거리는 약 120㎞이다. 총면적은 8,066.43㎢로 남한 총면적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1,752,921(2024).

전라북도

ⓒ 장길산/wikipedia | Public Domain

연혁

삼한시대에는 마한(馬韓)의 땅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역이었다. 백제가 660년(의자왕 20)에 멸망 당한 후 신라에 귀속되었다. 685년(신문왕 5)에 9주 5소경 제도에 따라 완산주(完山州, 全州)가 설치되었다. 757년(경덕왕 16) 완산주가 전주(全州)로 개칭되었다. 진성왕대에 원종 애노의 난을 계기로 각 지방에서 호족세력이 새로운 사회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이 지역은 후백제를 주창한 견훤의 영향권에 들었다.

고려시대 1018년(현종 9)에 전라남도 지역의 해양도를 합하여 전라주도(全羅州道)라 개칭했다. 이는 전주나주의 첫 글자를 딴 이름으로 전라도라는 지명의 연원이 되어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전라도라는 이름을 고수했다. 특히 전주는 조선왕조를 건국한 이성계의 관향지로서 전라도의 중심지역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때로 전주와 나주의 품계가 강등되고 이름이 바뀜에 따라 그 다음으로 큰 고장인 남원과 광주의 이름을 결합하여 전남도(全南道)·광남도(光南道)·전광도(全光道)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호남(湖南)이라는 별칭도 많이 사용되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갑오농민전쟁의 발상지로 현대사의 주목을 받았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전국을 23부(府)로 개편할 때 전주부와 관할 20개군, 남원부와 관할 15개군으로 편제되었다.

1896년에 13도제가 실시됨에 따라 전라북도로 이름이 바뀌고 전주부의 흥덕군·장성군·고창군·무장군·영광군과 남원부의 곡성군·순천군·광양군·담양군·옥과군·창평군이 전라남도로 편입되고, 충청남도 공주부의 금산군·진산군이 전라북도로 편입되었다. 1897년에는 구례군이 전라남도로, 전라남도의 무장군·흥덕군·고창군이 전라북도로 속해졌다.

1910년에 군산부가 창설되고,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임피군·용안군·함열군·여산군·고산군·만경군·금구군·무장군·흥덕군·태인군·고부군·진산군·용담군·운봉군이 폐지되어 군산부와 14개군의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1935년에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었다.

1949년에 전주부·군산부·이리부가 각각 시로 개칭되었다. 1981년에 정읍군 정주읍, 남원군 남원읍이 시로 승격되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행정구역 개편으로 군산시·옥구군, 정주시·정읍군, 남원시·남원군, 김제시·김제군, 이리시·익산군이 통합되어 각각 군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익산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를 이루었다.

2024년 1월 18일 특별자치도로 개편되면서 명칭이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었다.

인구

1960년대 공업화와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농업 중심의 사회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인구증가는 상대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다. 1966년에 252만 명을 정점으로 1970년 243만 4,522명, 1980년 228만 7,512명, 1990년 206만 9,848명으로 감소했다. 2000년 이후에도 감소추세는 지속되어 2005년 189만 5,500명, 2010년 188만 9,115명, 2015년 186만 9,711명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인구는 175만 2,921명이며, 도 단위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축에 속한다. 도내 시급 도시에서는 전주시(64만 1,908명)에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며, 다음으로는 익산시(26만 9,429명)·군산시(25만 9,668명) 등으로 인구거주율이 높다. 가장 적은 인구가 분포하는 지역은 장수군(2만 951명)·무주군(2만 3,223명)·진안군(2만 4,455명) 등이다.

연혁

삼한시대에는 마한(馬韓)의 땅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역이었다.

백제가 660년(의자왕 20)에 신라와 당의 연합군에 멸망당한 후 당의 관할에 있다가 신라에 귀속되었다. 685년(신문왕 5)에 지방행정제도인 9주 5소경 제도가 대략 정비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는 완산주(完山州:全州)가 설치되고, 고부군·김제군 등 10개의 속군과 31개의 속현, 소경(小京)으로서 남원경이 포함되었다. 757년(경덕왕 16) 행정제도개편 때 완산주는 전주(全州)로 개칭되었다. 진성왕대에 원종 애노의 난을 계기로 각 지방에서 호족세력이 새로운 사회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이 지역은 후백제를 주창한 견훤의 영향권에 들었다.

고려시대 995년(성종 14)에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는 강남도(江南道)가 설치되었다가, 1018년(현종 9)에 전라남도 지역의 해양도를 합하여 전라주도(全羅州道)라 개칭했다. 이는 전주나주의 첫 글자를 딴 이름으로 전라도라는 지명의 연원이 되어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전라도라는 이름을 고수했다.

특히 전주는 조선왕조를 건국한 이성계의 관향지로서 전라도의 중심지역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때로 전주와 나주의 품계가 강등되고 이름이 바뀜에 따라 그 다음으로 큰 고장인 남원과 광주의 이름을 결합하여 전남도(全南道)·광남도(光南道)·전광도(全光道)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호남(湖南)이라는 별칭도 많이 사용되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갑오농민전쟁의 발상지로 현대사의 주목을 받았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전국을 23부(府)로 개편할 때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은 전주부와 관할 20개군, 남원부와 관할 15개군으로 편제되었다.

1896년에 13도제가 실시됨에 따라 전라북도로 이름이 바뀌고 전주부의 흥덕군·장성군·고창군·무장군·영광군과 남원부의 곡성군·순천군·광양군·담양군·옥과군·창평군이 전라남도로 편입되고, 충청남도 공주부의 금산군·진산군이 전라북도로 편입되었다. 1897년에는 구례군이 전라남도로, 전라남도의 무장군·흥덕군·고창군이 전라북도로 소속이 바뀌었다.

1910년에 군산부가 창설되고,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임피군·용안군·함열군·여산군·고산군·만경군·금구군·무장군·흥덕군·태인군·고부군·진산군·용담군·운봉군이 폐지되어 군산부와 14개군의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1931년에 전주군 전주면, 익산군 익산면, 정읍군 정주면, 남원군 남원면, 김제군 김제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고, 1935년에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었다. 1940년에 정읍군 신태인면이 읍으로, 1943년에 부안군 부령면이 부안읍으로, 1947년에 이리읍이 부로 승격되었다. 1949년에 전주부·군산부·이리부가 각각 시로 개칭되었으며, 1955년에 고창군 고창면이, 1956년에 완주군 삼례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63년에 금산군과 익산군 황화면이 충청남도로 편입되고, 전라남도 영광군 위도면이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편입되었다. 1973년에 완주군 봉동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74년에 익산군 북일면이 이리시로 편입되었다. 1979년에 진안군 진안면, 무주군 무주면, 장수군 장수면, 임실군 임실면, 순창군 순창면, 익산군 함열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80년에 옥구군 옥구면이 옥구읍으로, 미면이 미성읍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에 정읍군 정주읍, 남원군 남원읍이 시로 승격되었다. 1983년에 부안군에 계화면과 진서면이 신설되고, 1985년에 완주군 조촌면이 읍으로, 1986년에 옥구군 미성읍 미성출장소를 옥도면으로, 익산군 용안면 용동출장소를 용동면으로 승격하고, 1987년에 부안군 산내면을 부안면으로 개칭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군산시와 옥구군, 정주시와 정읍군, 남원시와 남원군, 김제시와 김제군,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어 각각 군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익산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를 이루었다.

2024년 1월 특별자치도로 개편되면서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명칭이 바뀌었다.

자연환경

지질·지형

소백산맥 일대에는 편마암을 기반으로 선캄브리아기에 관입한 화강암이 분포하며, 서부 평야지대와 노령산맥의 접경지대에는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조산운동 때에 화강암화작용을 받은 화강암이 나타난다.

익산시 여산면, 완주군 화산면·비봉면·운주면 일대에는 옥천군층이 널리 분포하고 있다. 노령산맥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단층활동이 일어나 골짜기를 형성했으며, 이때 진안군 마령면 일대에도 퇴적암층이 형성되었다. 마이산은 이때 형성된 역암이 두텁게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고창군 대산면·성송면·무장면 일대는 중생대 말기에 분출한 화산쇄설물로 덮여 있으며, 고창군 아산면, 서해안의 위도, 부안군 변산면·상서면 등지에는 중성화산암류가 분포하고 있다.

신생대 제4기 기후변화로 인해 화강암의 풍화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서부 평야와 내륙의 분지는 바로 화강암의 침식작용으로 발달한 것이다.

한편 마이산 남쪽 비탈의 큰 구멍과 지리산의 세석평전(細石平田)은 한랭한 기후하에서 바람과 얼음의 쐐기작용으로 이루어졌으며, 후빙기 이후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충적층이 발달해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 퇴적평야가 형성되었다.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계단식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노령산맥을 경계로 서부 평야지대와 동부 산악지대로 나누어진다. 동부 산악지대는 노령산맥에서 소백산맥에 이르는 지역으로 노령산맥을 형성하는 대둔산(878m)·명도봉(863m)·운장산(1,126m)·내장산(763m)·만덕산(762m)·모악산(794m)·방장산(734m) 등과 소백산맥을 형성하는 안성고원, 진안 고원, 장계·장수 분지, 남원·오수 분지를 비롯해 지리산의 천왕봉(1,915m)·덕유산(1,614m) 일대의 1,500m 이상의 고산(高山)이 이에 해당된다.

서부 평야지대는 서해안에서 노령산맥 서쪽에 이르는 해발 100m 이하의 파랑상의 구릉지대와 만경·김제평야 등의 평야지대로서 남북길이 78㎞, 동서길이 48㎞에 이르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약 50%가 이에 해당한다.

김제평야

전북 김제평야의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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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하천으로는 금강·만경강·동진강·섬진강이 있다.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897m)에서 발원하는 금강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서해로 유입한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계곡에서 발원하는 만경강은 호남평야의 중심부를 지나 서해로 유입된다.

정읍시 내장동 까치봉(717m)에서 발원하는 동진강은 호남평야의 남부를 흐른다.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의 만경·김제평야는 백제시대에 이미 벽골제와 같은 관개시설이 구축되었을 정도로 예로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역이었다.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1,151m)에서 발원해 남해로 유입하는 섬진강에는 유로변경식 댐을 건설해 부안·김제 부근의 농업용수로 이용됨은 물론 발전 및 홍수방지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안은 진봉반도 일대와 변산반도의 암석해안과 부안군·고창군 일대의 사질해안으로 구분된다.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의 채석강은 해식애를 이루고 있으며, 고창군에는 해안사구와 석호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금강·만경강·동진강 하구와 곰소만 일대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으며, 김제시 진봉면·광활면 일대, 부안군 계화도 등 많은 지역이 간척되었다. 283.1㎞의 해안선을 끼고 산재한 도서들은 유인도 25개, 무인도 80개로 총 105개이다(2008). 그 가운데 가장 큰 섬은 면적이 11.73㎢에 이르는 위도이며, 그밖에 야미도·신시도·무녀도·선유도를 비롯해 여러 섬으로 구성된 고군산군도와 개야도·비응도·어청도 등이 산재해 있다.

기후

다른 지방에 비해 한서의 차가 적은 편이며,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기온 10~13℃ 내외, 1월평균기온 -3.5~-0.5℃ 내외, 8월평균기온 24~26℃ 내외이다. 연평균기온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동쪽의 산간내륙지방으로 갈수록 낮아져, 전주에서는 연평균기온 12.9℃가 나타나는 데 비해 내륙지방인 임실에서는 11℃가 나타난다. 연평균강수량은 1,250~1,400㎜ 정도로서 지형적 영향으로 서부의 해안지역보다는 서부 평야와 노령산맥이 만나는 접경지대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나타낸다. 즉 김제시·고창군·부안군의 연평균강수량은 1,200㎜ 정도이지만 전주시·남원시·임실군 등의 내륙지역은 1,300~1,400㎜ 정도의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연간 일조시간은 2,000~2,750시간 정도이며, 5월의 일조시간이 가장 길다.

인구와 도시

1906년 인구조사 당시 전라북도의 인구는 59만 7,000명에 불과했으나, 1920년 122만 명, 1930년 150만 명, 1940년 156만 명, 1955년 212만 명으로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1960년대 공업화와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농업 중심의 사회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인구증가는 상대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고, 1966년을 고비로 절대인구마저 감소하기 시작했다.

1966년에 252만 명이던 인구수가 1975년에는 245만 6,378명, 1985년에는 220만 2,243명으로 감소했으며, 1991년에는 203만 9,524명, 1996년에는 200만 5,641명, 2007년 187만 8,428명, 2010년 185만 4,436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2015년 187만 728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하여 2024년 기준 175만 2,921명으로 전국 인구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감소현상은 도내 전지역에 걸쳐 나타났는데, 무주·장수·임실 등의 동부 산악지역은 물론 김제·군산·부안 등의 서부 평야지역에서도 도 밖으로의 인구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이유는 도내에 이농인구를 수용할 만한 도시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인구밀도는 전국 평균(516명/㎢)보다 낮은 225명/㎢으로, 전주시가 3,177명/㎢으로 최고를 나타낸다. 군에서는 부안군이 107명/㎢으로 가장 높고, 진안군이 32명/㎢으로 가장 낮은 인구밀도를 기록하고 있다(2020).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인구의 약 81.9%가 도시에 거주하며, 도시거주자의 약 81.5%가 전주·군산·익산 3개 도시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2020).

산업과 교통

농업·목축업

전체 농가수는 11만 8,906가구, 농가인구는 30만 7,497명이다.

총경지면적 2,254.16㎢ 가운데 논이 1,595.75㎢, 밭이 658.41㎢로 전형적인 논농사지역이다(2006). 간척사업으로 인해 경지면적은 늘어났으나 농가인구는 감소해 노동력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쌀이며, 전국적으로 식량생산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의 쌀생산량도 감소 추세에 있다. 1991년 전국의 쌀생산은 경지의 58%를 점하는 데 반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쌀생산은 경지의 약 70% 수준으로 도의 경제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 쌀의 주요생산지는 정읍시·김제시·군산시·익산시·부안군 등 서부 평야지대이다.

반면 쌀보리·메밀·콩 등은 임실군·순창군·고창군·무주군·진안군·장수군 등 동부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고구마·감자·채소·과일 등의 재배도 활발하며, 특히 무주에서는 고랭지채소가 재배된다. 그밖에 진안군의 인삼, 김제시·정읍시의 양송이, 정읍시·고창군·진안군의 잎담배 등 특용작물이 재배되며, 동부 산지에는 뽕나무 밭이 많아 양잠지로서도 중요시되고 있다. 한편 양봉과 산양사육은 동부 산간지대에서, 돼지·닭·토끼 등의 사육은 서부 평야지대에서, 젖소사육은 교통이 편리한 도시근교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양봉과 젖소사육을 제외한 가축사육은 감소하고 있다.

임업

임야면적은 4,567.65㎢로서(2006) 한국 전체임야의 7%를 차지하며, 주로 동부 산지가 이에 해당한다.

임상별로는 침엽수림이 50.66%를 차지하며, 그밖에 활엽수림(30%)·혼효림(16.6%)·죽림(0.2%)이 분포한다. 주요임산물로는 남원시·임실군·순창군 등지에서 생산되는 밤이 전국 총생산량의 7.9%를 차지하며, 정읍시·완주군의 대추, 정읍시·진안군·완주군·부안군의 버섯, 무주군 덕유산 일대와 부안군의 산나물·약용식물, 임실군의 섬유원료, 무주군의 타닌 원료 등이 생산된다.

수산업

2006년 기준 어선수는 4,598척, 어업가구는 3,984가구, 어업인구는 1만 1,494명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총인구의 0.6%에 불과하여 여러 산업 중 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며 수심이 낮고 일조량이 많아 일찍이 군산시·고창군·부안군을 중심으로 천일제염이 발달해왔다. 주요어종은 고군산군도·어청도·위도 일대에서 어획되는 조기·가자미·고등어·갈치·새우·준치 등이며, 약간의 수산가공품도 생산된다. 그러나 겨울에는 해수가 침체·냉각되는 등 자연제약을 받아 수산업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다.

총어획고는 6만 5,236t인데 그 가운데 천해양식이 3만 2,121t, 일반해면어업이 2만 8,573t, 내수면어업이 4,542t을 차지한다(2006).

광업

2006년 기준 총 302개 광구 중 156개소가 가행되며, 대부분 김제시·정읍시에 분포해 있다.

광산물 생산은 총 16만 1,645t으로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약하다. 1960년대 이전에 주요광산물은 금·은·활석 등에 불과했으나, 그뒤에 점차로 생산종류가 다양화되어 규석(8만 5,009t)·석회석(5만 5,076t)·고령토(1만 4,433t)·장석(5,700t)·금(1,427t) 등이 생산된다(2006). 금은 김제시에서만 생산되며, 석회석은 무주군·진안군에서, 장석은 장수군에서, 고령토는 전주시에서 주로 생산된다.

공업

도내에 있는 총공장수의 절반 이상이 전주·군산·익산 3개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음·식료업 및 담배제조업,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업체의 집중도가 높고,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비교적 낮다.

1960년대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공업의 약 68%가 3개시에 입지했고, 주변의 정읍시·부안군·완주군을 포함하면 약 70%가 4개시와 그 주변지역에 입지했다. 이러한 입지유형은 크게 변화되지 않고 1994년까지도 이들 지역이 전북특별자치도 공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주·군산의 공업단지와 익산의 수출자유지역 조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음·식료업 및 담배, 섬유·의복 및 가죽산업은 1960년대에 전체 제조업의 약 46%를, 석유·화학·기계 등의 중화학공업은 전체 제조업의 약 30%를 차지했다. 이러한 구조가 계속되면서 2006년 기준 음·식료 및 섬유·의복 업체가 32.6%, 석유·화학·조립·금속 업체가 19.9%, 비금속업체가 12.7%, 기타 목재업 및 제조업체가 34.8%로 아직까지 경공업 중심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최근 서해안개발계획에 따른 군장국가공업단지·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전주제3지방공업단지·익산제2지방공업단지 등 산업기지가 조성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되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전북특별자치도 공업구조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총사업체수는 2,621개소, 종업원수는 7만 3,446명이다(2006). 규모별로는 종업원수 300명 이상의 사업체수가 0.8%에 불과한 21개소로 아직은 영세적임을 알 수 있다. 전주는 식료품·섬유·제지 공업이, 군산은 제지 및 합판제조업이, 익산은 귀금속·섬유·가죽·전자 공업이 발달했다.

교통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부보다는 서부의 익산·김제·전주를 중심으로 교통이 발달되어 있다.

특히 익산은 1912년에 군산선이 개통된 이래 호남선과 전라선이 이 지역을 통과하게 되어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등장했다. 도로교통으로는 1907년에 전주-군산 간의 국도가 개통되었고, 1971년에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 또한 1984년에 완공된 88올림픽 고속도로가 순창-장수 구간을 통과하게 되어 이 지역주민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되었다. 그밖에 인천에서 군산을 거쳐 부안-목포로 이어지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고속도로 2개가 2001년 완공되어 지역개발에 이바지하고 있다.

2005년 기준 도로총길이는 7,819㎞이다. 도로포장률은 고속도로 100%, 일반국도 95.6%, 지방도 78.7%로 총 70.2%이다. 해운교통은 군산과 여러 도서를 운행하는 여객선이 대부분이며, 군산-장항 간에도 선박이 운행된다.

교육·문화·관광

교육기관으로 2007년 기준 유치원 514개소, 초등학교 419개교, 중학교 203개교, 고등학교 130개교, 대학은 전북대학교·원광대학교·전주대학교·전주우석대학교·군산대학교·전주교육대학교·한일장신대학교·서남대학교·호원대학교·예원예술대학교·예수간호대학교 등 대학교 11개교, 전주비전대학·원광보건대학·서해대학·백제예술대학·익산대학·군장대학·전북과학대학·벽성대학·전주기전여자대학·군산간호대학·한국폴리텍V익산캠퍼스·한국폴리텍김제대학·한국폴리텍고창대학 등 전문대학 13개교가 있다. 2006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11개소, 병원 46개소, 의원 1,024개소, 치과의원 408개소, 한의원 389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401개소가 있다. 그밖에 40개소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예로부터 찬란한 백제문화를 이룩했던 곳으로 곳곳에 백제문화의 우수성이 담긴 유적관광지와 수려한 자연관광지가 많이 있다. 2006년 기준 국가지정문화재(국보 7, 보물 91, 사적및 명승 34, 천연기념물 27, 중요민속자료 13, 중요무형문화재 9),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91, 기념물 107, 민속자료 34, 무형문화재 61), 문화재자료 151점, 등록문화재 39점이 있다. 이러한 문화재는 남원시·전주시를 비롯해 김제시·익산시·고창군·부안군 등지에 집중분포하고 있다. 주요유적으로는 전주시의 전동성당·남고산성, 남원시의 황산대첩터·만인의총, 정읍시의 무성서원·황토현전적비, 고창군의 고창읍성·고창분청사기요지, 김제시의 벽골제, 익산시의 토성과 미륵사지를 들 수 있다.

고창군 선운사동불암마애불상(전북유형문화재 30호)

전북 고창군 선운산 선운사동불암마애석불(높이 1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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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광지로는 지리산·덕유산·내장산·변산반도 국립공원과 대둔산·모악산·마이산·선운산 도립공원이 있고, 그밖에 강천산·장안산 등의 군립공원이 있다. 전주시의 부채와 한지, 고창군의 도자기, 장수군의 곱돌그릇, 남원시 운봉읍의 목기, 군산시의 숫돌·돗자리 등의 전통특산물과 전주시의 비빔밥·콩나물밥, 순창군의 고추장, 익산시의 찹쌀엿, 고창군 선운사의 작설차 등 향토 음식물은 관광자원으로뿐만 아니라 이 지역주민의 소득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개발

전북특별자치도는 도외로의 인구유출과 농업중심의 산업구조 등으로 지역소득이 비교적 낮고 개발이 늦다. 따라서 이러한 취약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이농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2·3차 산업을 육성하고,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금작물을 재배하며, 농업의 기계화를 꾀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한편 지방화시대와 중국과의 교역이 빈번해짐에 따라 서해안개발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1992~2001)에 따른 지역별개발계획에는 대중국교역의 전진기지 구축, 산업기반강화, 임산자원 보호·개발 및 관광자원 연계개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과의 교역을 위해 군산항의 기능을 확충하고 군산외항을 건설하며, 군장광역산업기지 건설을 위해 군산시 일대의 해안을 매립해 공업용지를 조성, 대규모 임해산업단지를 육성한다. 또한 전주를 첨단산업기지로, 익산·정읍을 지방공업단지로 조성해 전주·익산·군산 간을 광역도시권화한다. 무주·진안·장수 등의 산악지역에서는 임산자원을 보호·개발하도록 하고, 내장산·덕유산·변산반도를 연계개발해 관광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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