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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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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38,828,061명 (2015 추계) |
면적 | 47,779.75㎢ |
대륙 | 아시아 |
국가 | 인도네시아 |
요약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부에 있는 주.
(영). East Java.
서쪽은 자와텡가(중앙 자바) 주, 북쪽은 자바 해, 남쪽은 인도양, 동쪽은 발리 해협과 이웃한다. 자바 해에 있는 마두라·캉게안·사푸디·라스·세판장·바웨안·마살렘보베사르 섬 등을 포함한다.
브란타스 강 주변에서 대략 1만 년 전쯤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1, 2세기경 인도인들이 정착했으며, 불교 왕조의 지배 아래 있다가 8세기에 힌두 왕국 마타람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마타람의 왕 발리퉁(820~832 재위)이 자바 섬 중부와 동부를 통일했으나 그후 이와는 별개로 자바 동부에서 출현한 한 제국의 국왕 아이를랑가(1019~49 재위)가 동부 전체를 지배했다. 뒤이어 1049~1222년 케디리 왕국이 자바 동부를 다스렸으며, 이어 싱가사리 왕국이 70년 간 존속했다. 싱가사리 왕국은 사원 건립에 평평한 평면형 양식을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13세기가 끝나갈 무렵 마자파히트 제국이 일어났다. 힌두 왕국 마자파히트는 하얌 우루크 왕과 총리 가자 마다가 통치할 당시 자바 섬에서부터 인도네시아 열도 전역을 지배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 이슬람교가 들어오고, 자바 섬 북부 해안을 따라 수라바야와 투반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들이 들어서면서 쇠퇴하기 시작해 16세기초 붕괴되었다.
1509년 포르투갈인들이 처음으로 자바 섬에 들어왔다. 수라바야는 자바 중부에 있는 데마크의 종주권을 인정했으며, 데마크는 1527년경 인근 투반을 정복했다. 16세기 중엽 자바 중부에서 이슬람 왕국 마타람이 일어난 후 수라바야와 마타람 두 나라는 적대관계가 되었다. 마타람의 술탄 아궁은 1625년 수라바야를 정복했으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한 식민지인 바타비아(지금의 자카르타)를 침공했으나 패하여 물러났다.
자바 동부 기리에서 수차례의 반란이 일어났으나 술탄 아궁에게 모두 진압되었고, 자바 동부에 대한 마타람의 종주권은 계속되었다. 1675년 반감을 품은 마두라의 군주 트루나자야가 자바 동부에 상륙하여 수라바야를 함락시켰으나, 곧바로 마타람은 네덜란드의 도움을 받아 자바 동부의 지배권을 되찾았다. 네덜란드는 이곳에 교역소들을 존속시키고, 현지의 왕위계승전쟁에 간섭하면서 자바 섬의 여러 나라에 대한 지배권을 차츰 넓혀갔으며, 마침내 1718년 수라바야를 함락시켰다. 이후 수라바야는 일개 이사주(理事州)로 편입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에게 점령되었던 이곳을 두고 전후에는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 공화국 군대 사이에 수많은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자와티무르 주는 1950년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일부가 되었다.
최고봉인 아르주노 산(3,339m)을 포함한 일련의 거대한 화산 봉우리들이 자와티무르 주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며 뻗어 있다. 이 화산 봉우리들은 하나의 고지대를 형성하여 교통·통신에 장애가 되고 있다. 화산과 화산 사이에는 너비가 대략 30~50㎞에 이르고 대개 화산 암설(岩屑)로 뒤덮인 광대한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수라카르타·마디운·케디리·말랑 등의 저지대에는 수분을 보유할 수 있는 용암과 화산재가 반복해 쌓이면서 형성된 비옥한 토양이 펼쳐진다. 고원들이 단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남부의 화산지대와 접한 채 해안을 따라 160㎞가 넘게 펼쳐져 있는데, 더욱 건조한 동부로 가면서 점차 불모지로 변한다. 고원지대 북부로는 카푸르우타라 산맥이 뻗어 있다. 석회암의 산악지대인 이 산맥은 동쪽으로 핀투바라트(西해양운하)를 너머 마두라 섬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데, 대단히 비옥한 북부 해안평야와 대조를 이룬다.
대부분의 하천은 단층과 습곡으로 이루어진 지형을 따라 여러 섬으로 둘러싸여 있는 내해인 자바 해로 흘러든다. 솔로 강과 브란타스 강은 그 유역이 남부 고지대에 이르기까지 깊숙이 확장되어 있다. 그밖의 주요하천으로는 바루·푸게르·마디운·게넹·삼페안 강 등이 손꼽힌다.
동부 가장자리에 장벽처럼 형성되어 있는 고지대와 계곡 경사면에는 티크·흑단·카테큐·소나무·참나무·단풍나무·쇠나무 등의 삼림이 우거져 있다. 강유역에는 빽빽한 대나무 숲이 기슭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해안 저지대 곳곳에서는 카수아리나와 초본 식물들이 자란다.
농업은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주요생계수단이다. 계단식 경사지에서 자라는 벼를 비롯해 차(茶)·커피·고무·옥수수·향신료·담배·사탕수수·코프라·카사바 등의 여러 작물들이 경사진 밭과 해안 저지대에서 재배된다. 고지대에서는 케이폭과 기나나무가 자란다.
공업부문에서는 조선, 자동차 조립, 섬유, 금속세공, 석유산업과 기계·유리·화학제품·가죽제품·고무제품·수송장비·종이·가공식품·음료 등의 제조업이 이루어진다. 워노크로모에 정유공장이 있으며, 그레시크에는 비료공장이 있다.
주도 수라바야와 파수루안·모조네르토·케디리·블리타르·말랑 등지를 서로 이어주는 도로 및 철도망이 놓여 있으며, 앞바다의 마두라 섬에는 도로망과 더불어 남부 해안의 서반부와 평행으로 뻗은 철도노선이 있다. 주요인종집단은 자바인과 마두라인으로서 이슬람교를 믿는다. 발리인·인도인·중국인도 상당수 있다.
잘라툰다·케디리·발라한·자고·싱고사리·파나타란·수라와나·트라울론 등지와 페낭궁간 산에는 초기 힌두교와 불교의 목욕터·동굴암자·사원·신상(神像)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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