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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옛날에는 인간이 환경에 어떤 주요한 해를 끼치기에는 숫자가 너무 적었고 기술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자연보존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고대 문명인들은 종종 종교적·문화적·실용적인 목적, 또는 목적 자체를 위해서 나름대로 보존을 위한 일을 하면서 살았다.

르네상스 시대, 더 나아가 산업혁명기에 이르러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고 인간의 기술력 또한 지구 표면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재생될 수 없을 정도로 야생생물을 파괴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일찍이 17세기 유럽에서는 연료와 건축자재로 쓰기 위해 목재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자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보존의 노력이 있었다. 19세기에 이르러 환경에 가장 심각한 해를 입은 곳은 신정착지(新定着地)와 식민지 지역이었다(→ 식민주의). 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동물들이 무분별한 사냥으로 죽어갔다.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엄청난 수의 야생생물들이 멸종되거나 종(種)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벌목과 화재로 숲은 황폐해졌고 지나친 방목으로 초원은 파괴되었다. 처음으로 보존관리를 받은 곳은 가장 황폐한 신정착지들이었고 1872년에는 와이오밍 주의 옐로스톤 지역이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20년대에는 전세계적으로 국립공원이 지정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DDT와 같은 살충제를 사용하여 곡물생산은 늘었지만 환경을 해치는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났다. 특히 공장에서 유독성 폐기물이 만들어져 공해의 주요원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여러 국제기구가 오염을 감시하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기존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일이었다.

자연자원 관리

천연자원은 재생 가능한 것과 재생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동식물과 같은 살아 있는 자원은 재생시킬 수 있지만 광물이나 연료는 재생 불가능하다. 아직 재생 가능한 자원들은 그 숫자가 안정되고 그 자원들이 속한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현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태양 에너지, 공기, 물은 재생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태양 에너지는 거의 고갈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연료와 핵연료는 재생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것들은 형성되기는 힘들지만 사용되어 없어지기는 쉽다. 광물 또한 재생 불가능한 것이지만 철과 같은 몇몇 광물들은 풍족하며, 알루미늄과 같은 것들은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다. 토양의 형성과 침식은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지만 유해한 농업활동과 소홀한 토양관리로 인해 그 침식과정이 가속화되면 토양침식도 주요한 환경문제가 될 수 있다. 토양의 비옥도는 윤작과 자연·화학 비료를 주어 유지될 수 있다. 아직 경작되지 않은 토지를 보존하면 산림과 동물들의 생활을 유지시키면서 맑고 신선한 물을 생산하는 분수계지역(分水界地域)을 보호할 수 있다.

인간의 생활은 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므로, 오염물질로부터 물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폐수처리공장은 인간이 사용한 물에서 유기폐기물과 화학물질을 제거한다. 공기오염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화석연료의 연소와 다른 산업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배출을 제한하는 것이다. 연료와 광물자원은 유한하므로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개선된 채광법을 사용해야 한다. 개간되지 않은 땅을 침해와 벌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몇몇 나라에서는 이러한 곳을 자연공원과 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하여 대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보호는 생물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연구·조사를 위한 자연 상태의 실험실을 제공한다. 야생동물공원뿐만 아니라 어장(漁場)도 천연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모든 국가는 삼림과 동물들을 보호하고, 깨끗한 공기와 물을 보장하기 위해 법을 제정해야 한다. 수질 공해는 악취·조류(藻類) 등이 가득 찬 호수를 만들고 토양오염은 폐기된 자동차, 병, 플라스틱 용기 등으로 자연을 손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 기업가, 시민 개개인들의 단합된 노력으로만 보호될 수 있다. 때때로 대체될 수 없는 손실이나 오랜 기간에 걸쳐 생기는 손실을 무시하면서 단기간의 재정적 이익을 위한 개발을 하기도 하지만 이제 인류는 미래를 위해 자연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해야만 할 시점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