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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천시는 옛 이천도호부(利川都護府)와 음죽현(陰竹縣)이 합하여 이루어진 시이다. 옛 이천도호부는 삼국시대에 백제의 남매현(南買縣) 또는 고구려의 남천현(南川縣)이었으나 신라의 북진에 따라 신라의 세력권에 들어 568년(진흥왕 29)에는 이곳에 남천정(南川停)이 설치되었다가 604년(진평왕 26)에 폐지되었다.
백제 멸망 후인 662년(문무왕 2)에 남천주를 두었다. 삼국통일 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757년(경덕왕 16)에 황무현으로 개칭, 한주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초에 이천현(利川縣)으로 이름을 바꾸고 광주의 속현이 되었다가, 1143년(인종 21)에 감무를 둠으로써 독립했다. 1257년(고종 44)에 영창현(永昌縣)으로 개칭하고, 1392년에 남천군(南川郡)으로 승격되었으나,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됨에 따라 1393년(태조 2)에 다시 이천현으로 복구되었다.
이어 시행된 군현제 개편에 따라 1413년(태종 13)에 이천현이 되고, 1444년(세종 26)에 도호부로 승격했다. 그러나 1613~23, 1644~53, 1729~37, 1776~95년에 현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충주부 이천군, 1896년에 경기도 이천군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음죽군이 폐지되어 이천군에 합병됨으로써 면적이 넓어졌다. 이때 면의 폐합도 이루어져 이천군의 읍면·둔면(일부)이 읍내면으로, 신면·둔면(일부)이 신둔면으로, 사면·백면이 백사면으로, 부면·발면이 부발면으로, 대면·월면·초면이 대월면으로, 모면·가면이 모가면으로, 호면이 호법면으로, 마면·장면이 마장면으로 통합되었다.
음죽군의 8개면은 청미면·설성면·율면의 3개면으로 폐합되어 이천군에 편입되었다. 1938년에 읍내면이 이천읍으로, 1941년에 청미면이 장호원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9년에 부발면이 부발읍으로 승격되었다.1996년 행정구역개편으로 이천군이 이천시로 승격했다. 이때 이천읍은 폐지되고 창전동·관고동·중리동 등 3개 행정동으로 분할되어 11개 법정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같은 해 대월면 초지출장소를 폐지하고 대월면의 4개리인 단월리, 장록리, 대포리, 고담리를 중리동으로 편입했다. 2003년 창전동에서 안흥동, 갈산동, 증포동, 송정동이 분리되어 증포동으로 분동했다. (→ 음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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