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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의 인문지리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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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이 관직에서 탈락된 후 주자학적 세계관에 의해 움직이는 조선사회에 대한 비판적 입장에서 현실에 대한 자구책으로 관심을 집중한 분야는 인문지리학이었다.

당초 자신이 안주할 곳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으나, 정치적으로 불운한 처지에 있는 사대부가 초야에 있거나 또는 조정에 있어도 몸둘 곳이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현재 사는 곳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능동적인 노력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또한 지리학에 대한 관심은 역사인식의 공간적 확대를 추구하던 실학적인 학풍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들은 자연환경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시하고 환경의 차이가 가져온 사회발전의 선후 관계를 이해하려는 입장에서 지리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지리를 연구하고 전라도와 평안도를 제외한 전국을 일일이 답사하면서 전국의 인심과 풍속, 물화의 생산지·집산지 등을 파악했다.

지리학에 대한 평생의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 〈택리지 擇里志〉이다. 〈택리지〉는 그가 남긴 유일한 저서로 1751년 62세 때 저술한 자서전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종래의 풍수학적(風水學的) 지리를 지양하고, '자아의 인식'을 전제로 했으며 실용성을 추구했다. 그의 지리학은 오늘날 현대지리학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손색이 없으며, 실생활에 참고가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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