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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경선(鄭敬先)이 편찬하고 양예수(楊禮壽)가 교정하여 만든 임상진료서(臨床診療書).
총 13권 13책. 67문(門) 121병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명종에서 선조초(1546~80) 사이에 저술되었다.
본서의 역대의가(歷代醫家) 항목에는 〈의림촬요〉가 8권이며 퇴사옹(退思翁)인 양예수의 찬(撰)이라 되어 있으나, 이것은 명(名)과 자(字)로 저자를 표시하던 당시 습관에 비추어 이의(異議)가 있다. 이 책의 인용서는 주로 〈세의득효방 世醫得效方〉·〈의학정전 醫學正傳〉인데, 특히 명의 〈의학정전〉과는 내용뿐 아니라 편제(編制)까지도 상당히 비슷하여 이론적인 영향을 매우 크게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통하여 금나라와 원나라의 풍부한 의학이론과 임상경험 등이 조선에 소개되었고, 〈의림촬요〉를 인용한 〈동의보감 東醫寶鑑〉의 탄생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의림촬요〉는 당시 국내 의서인 〈의방유취 醫方類聚〉·〈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구급방 救急方〉·〈간이벽온방 簡易辟瘟方〉 등을 저본(底本)으로 하여 향방(鄕方:고려 사람에게 맞도록 고려 땅에서 나는 약재로 구성한 처방을 의미하며 중국의 고방이나 후세방·당재·당약 등과 대비됨)을 많이 수집·소개함으로써 중국의 의학 이론 소개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의 발전에 있어 양면적·교량적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중요한 서적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소장본을 영인한 것이 〈한국의학대계 韓國醫學大系〉 속에 포함되어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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