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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처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영국군의 현대화에 힘썼다.

1852년 육군소위로 입대한 그는 제2차 영국-미얀마 전쟁, 크림 전쟁, 인도 폭동에 참전하여 용맹을 떨쳤다. 많은 부상을 입고 한쪽 눈까지 실명하면서도 살아남아 25세에 영국 육군의 최연소 중령이 되었다. 1860년 그는 제임스 호프 그랜트 경 휘하의 참모장교 자격으로 중국을 항해했다. 그의 기획 및 공훈은 그가 쓴 〈1860년 중국과의 전쟁 이야기 Narrative of the War with China in 1860〉(1862)에 기술되어 있다. 1861년말 미국이 영국 선박 '트렌트호'에 타고 있던 2명의 남부연방 기관원을 체포함으로써 일시적인 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때 울즐리는 미국과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하여 식민지의 방위를 강화하라는 명을 받고 캐나다로 파견되었다. 1870년에는 매니토바에서 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루이 리엘의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레드 강(江) 원정대를 지휘하여 960㎞의 광야를 행군했다.

그의 저서 〈병사의 진중 근무수첩 Soldier's Pocketbook for Field Service〉(1869) 같은 야전에서의 성공과 군무 개선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는 1871년 5월 육군성 부관감보(副官監補)에 임명되었다.

대중의 숭배를 받은 대단히 유능한 지휘관이었던 그는 연속해서 여러 내각에 의해 제국의 수석 분쟁해결자로 기용되었다(대영제국). 1873년에 그는 서아프리카로 파견되어 아샨티 왕국을 징벌하는 군대를 지휘했으며, 그결과 아샨티의 수도 쿠마시가 파괴되었다.

2년 후에는 아프리카 남부의 나탈로 파견되어 식민지 개척자들을 설득해, 남아프리카의 연방 수립촉진을 위해 그들의 정치적 권리의 일부를 포기하게 했다. 1879년 줄루족과 싸우던 영국군이 참변을 당하자 그는 남아프리카 군사령관에 임명되었다. 그는 줄루족의 본거지에서 질서를 회복한 후 트란스발로 진격하여 보어인의 반란의 기세를 꺾었다.

육군부로 돌아온 그는 처음에는 병참감(1880), 이어 부관감(1882)으로 개혁에 몰두했으나, 이집트에서 우라비 파샤의 지휘하에 민족주의의 봉기가 일어나 중단되었다.

울즐리는 전격적으로 수에즈 운하를 탈취하고 하룻밤의 진격 끝에 탈알카비르에서 우라비를 기습·격파함으로써(1882. 9. 13) 그의 생애에서 가장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글래드스턴은 그를 남작으로 봉하여 포상했다. 1884년 이집트로 돌아온 울즐리는 수단의 카르툼에서 포위된 자신의 친구 찰스 '차이니즈' 고든 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나일 강 원정대를 조직·지휘했다.

카르툼이 함락되고 고든이 피살된 지 2일 뒤인 1885년 1월 28일에 선발대가 당도했다.

울즐리는 노력의 대가로 자작으로 승작되었다. 이 작위는 사후에 그의 외동딸이 승계했다. 아일랜드 주둔군 사령관으로 복무한(1890~94) 뒤 그는 육군원수 겸 영국군 총사령관(1895~1901)이 되었다. 총사령관직에서 그가 쌓은 최대의 공적은 남아프리카 전쟁(1899~1902)에 대한 철저한 대책으로 군을 동원한 것이었다. 그에 관한 2권의 전기는 조지 아서 경과 F. 모리스 경이 함께 쓴 〈울즐리 경의 생애 The Life of Lord Wolseley〉(1924)와 J. H. 레이먼이 저술한 〈전형적인 소장, 육군원수 울즐리 경의 전기 The Model Major-General : A Biography of Field Marshal Lord Wolseley〉(196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