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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학문과 그 실천에 정통한 이들은 이슬람 공동체에서 신학자(mutakallimūn)·법학자(muftῑs)·법관(qāḍῑs)·교수 등이 되며, 셰이크 알 이슬람(→ 셰이크)과 같은 높은 지위에 오르기도 한다.

좁은 의미에서 울라마는 이슬람 국가의 정부 관리로 있는 지식인들의 평의회를 말한다. 역사적으로 울라마는 하나의 계급으로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초기 이슬람에서는 이론적·법률적인 문제들에 대한 울라마의 합의를 뜻하는 이즈마(ijmā⁽)에 의해 미래의 공동체적 관례들이 결정되었다.

울라마의 권위는 아주 강했기 때문에, 집권세력은 항상 그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스만 투르크와 무굴 제국시대에 울라마는 국가의 중요정책들에 대해서 때때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슬람에서는 사제가 따로 없이 모든 신자들이 스스로 예배기도를 올리지만 울라마가 사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울라마는 '이슬람의 성직자들'이라고도 불린다.

현대 들어 울라마의 기반은 점차 서구교육을 받은 새로운 계층들에게 잠식되고 있다. 터키에서는 울라마가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그러나 나머지 이슬람 사회의 보수적인 대중 속에서 울라마의 위치는 여전히 굳건하다. 최근 이슬람 사회에서는 울라마와 현대적인 평신도 사이의 통합을 이루는 일이 핵심적인 과제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