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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의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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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위기

국제통화제도는 1970년대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브레턴우즈 체제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고 다른 통화의 달러와의 환율을 상하 각각 1% 내로 유지하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여러 국가들은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힘들었으며, 때때로 IMF로부터 신용을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금 가치는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러한 기대는 1960년대말 사라졌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의 발발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키고 달러의 평가절하를 가져왔다. 달러는 유출되어 유러달러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 유럽의 각국은 기존의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달러 보유량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달러 유입이 계속되자 1971년 서독과 네덜란드 정부는 환율을 패리티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에 맡겨버렸다.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 정지를 선언함에 따라 브레턴우즈 체제는 붕괴되었다.

스미스소니언 협정

1971년 10월 17~18일 영국·캐나다·프랑스·서독·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일본 등 10개국 회의에서 통화의 재편이 협의되었다. 달러의 금 가치가 평가절하되었으며, 다른 나라의 통화와 달러의 교환비율이 평가절상되었다. 전체적으로 달러는 10개국 그룹의 통화와 비교해서 약 10% 정도 평가절하되었다.

그러나 스미스소니언 협정은 국제통화위기의 일시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았다. 달러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국제수지는 개선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도 계속 확대되었다. 1973년 다시 한번 달러의 평가절하가 단행되었고, 일본·스위스·이탈리아 등은 변동환율제를 이행했다. 1973년 3월 대부분의 나라가 변동환율제를 이행함에 따라 브레턴우즈 체제의 연장이었던 스미스소니언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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