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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동부지역 군사령관을 지냈으며(1966~67) 내란기간중 비아프라 분리주(分離州)의 지도자가 되었다(1967~70).

성공한 이보족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오주쿠는 1955년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했다. 귀국한 뒤 행정부에서 일하다가 2년 뒤 군에 입대했으며, 그후 매우 빠르게 승진했다. 1966년 1월 이보족 출신이 많이 끼여 있는 일단의 젊은 장교들이 나이지리아 민간정부를 전복했다.

새로 들어선 군사정부는 오주쿠 중령을 이보족 영토인 동부지역의 군사령관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에 있는 다른 2개의 대(大)부족 하우사족(북부지역에 거주)과 요루바족(서부지역에 거주) 출신의 육군 장교들은 새 정부에서 이보족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래서 북부지역 장교들은 1966년 7월 반쿠데타를 일으켜 성공한 후, 야쿠부 고원 대령을 새로운 정부의 수반으로 추대했다. 오주쿠는 고원 정부하에서도 동부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보족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면서, 특히 그들에게 심한 반감을 품고 있던 북부지역에서는 1966년 9월 군인들이 이보족 시민들을 무차별하게 대량 학살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이에 동부지역은 고원이 이끄는 연방 군사정부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고 소외당했다.

오주쿠는 종족 사이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느슨한 형태의 연방정부를 나이지리아에 수립할 것을 주장했는데, 이러한 정부형태는 이보족뿐만 아니라 나머지 주요종족들에게도 실질적인 정치적 자치권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었다. 고원의 연방정부는 1967년 1월에 열린 한 회의에서 이같은 해결책에 일시적으로 동의했지만, 그뒤 그것을 곧 번복했다. 이에 오주쿠는 1967년 3~4월 동부지역의 행정부와 국세청을 연방정부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연방정부에 대항했다.

그를 지지하는 이보족 출신 분리주의자들의 압력으로 오주쿠는 마침내 1967년 5월 30일 비아프라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동부지역의 독립을 선언했다. 그 일이 있자 곧이어 연방 군대가 비아프라를 침공했고, 1967년 7월 내란이 발발했다. 오주쿠는 내란 기간(1967~70) 내내 비아프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지만 독립을 성취하지 못하고 비아프라가 항복하기 전날 그에게 망명을 승인한 코트디부아르 공화국으로 도주했다. 1982년 코트디부아르에서 나이지리아로 돌아온 그는 1983년 나이지리아 국민당(NPN)에 입당하여 오니차 지역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함으로써 정계에 재진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