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여수반도와 돌산도·금오도·거문도 등 많은 도서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통적으로 농업과 어업이 중심산업이었으나 1970년대에 여천공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인근 도서지역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인구 및 산업구조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돌산읍·남면·삼산면·소라면·율촌면·화정면·화양면, 우두·죽포·연도·안도·화태·낭도·개도·여자·초도·손죽 출장소 등 1개읍 6개면 10개 출장소 63개 동리가 이 지역에 해당하였다.

삼국시대에 이곳은 백제의 사평군(沙平郡 : 순천)·원촌현(源村縣)·돌산현(突山縣) 지역이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757년(경덕왕 16)에 원촌현은 해읍현(海邑縣)으로, 돌산현은 여산현(廬山縣)으로 개칭, 승평군(昇平郡 : 순천)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고려초에 해읍현은 여수현(麗水縣)으로, 여산현은 돌산현(突山縣)으로 이름을 바꾸고, 1018년(현종 9)에 순천의 속현으로 병합되었다. 여수현은 1350년(충정왕 2)에 다시 현으로 독립했으나, 조선에 들어 1396년(태조 5)에 현이 폐지되고 순천에 다시 병합되었다. 그밖에도 고려시대에는 소라포부곡(召羅浦部曲)·삼일포향(三日浦鄕)·율촌부곡(栗村部曲)·진례부곡(進禮部曲)·적량부곡(赤良部曲) 등이 있었다. 지금의 여천군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독립된 군현이 없이 순천도호부의 동남부 지역으로서 율촌면·소라면·삼일포면 등이 있던 곳이었다. 15세기 후반에는 지금의 여수시 지역의 전라좌도수군절도영, 돌산도의 방답진(防踏鎭) 등 해안방어기지들이 도서 지역에 설치되어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수군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1885년(고종 25)에는 영국군에 의한 거문도점령사건이 일어나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외세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1895년에 수영·진보 등이 폐지되고, 1896년에 돌산군이 신설되어 전라도 흥양·순천·영광 등 순천만·광양만 일대 4군에 속한 69개 도서를 관할했다. 1897년에는 순천군의 여수면·율촌면·소라면·삼일면을 나누어 여수군을 신설했으며, 1914년 군면 폐합으로 돌산군이 폐지되고 여수군으로 통합되었다. 1917년에 두남면이 돌산면으로 개칭되고, 1931년에 여수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48년 여수지역 주둔군이 일으킨 이른바 여수순천10·19사건으로 이 지역은 많은 상처를 입었다. 1949년에 여수읍이 시로 승격·분리되면서 나머지 지역이 여천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중화학공업단지가 삼일면 일대에 조성되어, 1976년에는 공단지역인 삼일면과 쌍봉면이 여천지구출장소로 분리되었다. 1980년에 돌산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86년에 여천지구출장소가 여천시로 승격되어 여천군에서 다시 분리, 독립했다. 1984년에 완성된 돌산대교는 여수시와 돌산읍의 연결을 촉진시켜 돌산읍을 여수시의 생활권으로 편입시켰다. 1998년 도농통합형태의 시 설치로 여수시와 통합되었다.→ 여수시

여수시 전경

여수시 해안선 부근과 오동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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