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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병은 열, 인후통, 심한 피로, 림프선의 부종 등을 주요특징으로 하는 흔한 증후군이다. EBV는 영국의 과학자 M. A. 엡스타인, Y. M. 바, B. G. 에이캉에 의해서 최초로 보고되었는데, 이들은 새롭게 보고된 림프종(腫)을 가진 조직의 세포에서 바이러스 같은 입자들을 발견했다. 체내에서는 단지 두 형태, 즉 일부 침샘 세포와 백혈구 세포에만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침샘 세포에서 자라는 바이러스는 침을 통해 입으로 옮겨진다. 침은 감염성 EBV 입자를 가지고 있다고 증명된 유일한 체액이다. 백혈구 세포의 한 형태인 B림프구 역시 EBV를 옮길 수 있다.

고도로 특수화된 이 세포들은 감염에 저항하는 항생체를 만든다. 침샘 안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장주기가 완료되고 감염성 바이러스 입자들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B림프구에서는 바이러스 생장주기가 완료되지 못해 계속해서 부분적으로만 복제된 상태로 존속한다.

B세포 안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장이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림프구는 감염에 의해 영구적으로 전환되고 B세포는 암성 림프구와 유사한 생장특성을 가지게 된다. 감염된 B림프구는 지나치게 증식되어 림프계에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저개발국가에서는 EBV 감염이 5세 이전의 거의 모든 어린이에게서 일어나는데,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적어도 감염성 단핵세포증가증의 전형적인 증세를 보이지는 않는다. 산업화된 국가에서는 국민의 약 1/2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EBV 감염을 피할 수 있게 된다.

EBV 감염이 10대나 청년기까지 연기되었을 때는 신체가 이 감염에 다르게 반응하는 것 같다. 이런 경우 약 2/3는 증세가 없거나 아주 가볍고, 나머지 1/3은 감염성 단핵세포증가증을 일으킨다.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와 관련된 더 드문 다른 질병들도 있는데, 버키트림프종(Burkitt's lymphoma)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림프종, 상인두암(nasopharyngeal carcinoma), 중국의 남쪽,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와 에스키모인에게 생기는 인두암, 뇌염과 안면신경마비와 같은 여러 가지 신경계통의 마비를 포함한 심각한 신경학적 질병이 이에 속한다.

최근의 과학적 증거들은 EBV에 감염된 환자 중 일부는 심한 감염성 단핵세포증가증의 치료에 걸리는 평균시간인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회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부분적으로는 회복될 수 있지만 계속 피로하고, 주기적으로 목이 아프며, 림프절을 만지면 아프고 발열이 계속된다.

흔히 만성 단핵세포증가증, 만성 피로증세(CFS)라고 불리는 이런 질병과 관련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가설적인 존재이다.

어떤 형태의 EBV 감염에 대해서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아직까지 어떠한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