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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 virus)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사람에게 흔한 감염성 질환.
선열(腺熱)이라고도 함.
이 병은 10~35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나이에 관계 없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가 감염되면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약하게 나타나고 면역성이 생긴다.
전염성단핵세포증은 1차적으로 구강의 접촉으로 타액이 교환되면서 전염되기 때문에 흔히 '키스병'이라고 한다. 잠복기는 30~40일인 것으로 추정되며 가장 흔한 증상은 권태감과 인후통이다. 흔히 몸의 모든 부분에 있는 림프절이 커지는데 목에 있는 림프절이 가장 잘 감염된다. 대개 열이 나며 일부의 경우에는 고열과 만성적 불쾌감이 병의 유일한 증후이다. 이러한 경우 병의 진단은 혈액검사로 한다.
인후는 흔히 붉어지고, 흰색에서 검은 회색을 띠며 디프테리아의 경우와 유사한 막이 생기기도 하며, 가끔 인두에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 연구개(軟口蓋)에 점상출혈성발진이 생긴다. 환자 중 약 2/3는 비장이 커지며, 드물게는 비장파열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때때로 여러 부위에서 일어나는 소량의 출혈이나 홍역 또는 성홍열의 발진과 비슷한 발진이 나타난다. 환자 중 약 2%에게는 폐렴도 나타난다. 간의 감염이 거의 보편적으로 나타나지만 황달까지 나타나는 심한 간질환은 드물다. 뇌염·수막염·말초신경염 등이 흔치 않게 나타나며, 뇌염은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심장은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윗눈꺼풀이 붓는 일은 흔히 볼 수 있고, 드물게는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전염성단핵세포증은 대개 7~14일 동안 지속된다. 일부의 경우, 특히 간이나 신경계가 감염되었을 때는 몇 주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가끔 재발되며 2차 감염은 매우 드문 편이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일부에 나타나는 인후의 2차 감염에만 항생제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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