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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에는 강렬한 색채의 전통을 가진 세속적이고 장식적인 헤이안 시대[乎安時代] 후기양식이다.

이 그림은 일본 고유의 것에서도 일부 영감을 얻었지만, 중국 당나라 때의 장식적인 벽화와 두루마리 그림의 표현 양식도 일부 받아들였다.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 : 1192~1333]에는 헤이안 시대의 세련된 초연함보다 사실주의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표현 양식은 풍자적인 성격을 띨 때도 있었다.

야마토에는 치밀하게 계산된 장식적 표현 양식이며, 본질적으로 삽화 예술이다. 물 흐르듯 미끈하고 힘찬 구도는 어느 것도 따라갈 수 없으며 배치는 가장 중요시한 요소이다. 12, 13세기의 두루마리 그림은 그림과 산문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

가장 오래 된 예는 〈겐지모노가타리 源氏物語〉에서 취재한 두루마리 그림 〈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 源氏物語繪卷〉로 여겨진다. 이 그림들은 지붕이 없는 일본식 건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원근법을 그림으로써 사용했으며, 헤이안 시대 후기의 전형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색채 배합의 다양성·조화·풍부함으로 특히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