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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앵무과(鸚鵡科 Psittacidae)로 이루어진 목.
모란앵무류·큰앵무류·쇠앵무류·앵무류·케아류(keas)·코카투앵무류·코카티엘(cockatiels)·긴꼬리진홍앵무류(lorikeets)·애기앵무류(parrotlets)·사랑새앵무·로젤라앵무류(rosellas)·태양사랑새류·아마존앵무류(amazons) 등을 포함한다.
앵무목의 지리적 분포는 매우 넓어 전세계의 열대 지역과 남부 온대지역 대부분에 서식한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28속(屬),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에 6속, 아시아에 9속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뉴질랜드, 남태평양의 많은 섬을 포함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은 합쳐서 44속으로 가장 많은 종이 있다. 1900년대 초기까지만 해도 북아메리카 동부에 앵무류의 야생종인 캐롤라이나사랑새가 있었지만, 이 종은 인간의 수렵으로 인해 멸종되었다.
마지막으로 포획된 표본은 최후의 나그네비둘기와 같은 해인 1914년에 같은 장소인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죽었지만, 야생종으로는 1938년까지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다. 몸길이는 8~100cm 정도이며, 목이 짧고 몸은 통통하다. 부리는 크고 구부러져 있으며, 대지족(對趾足 : 2개는 앞으로, 2개는 뒤로 향한 발가락)이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부리는 강하여 매우 단단한 견과(堅果)도 깰 수 있고 두꺼운 육질의 혀가 이것을 돕는다. 부리는 기어오를 때와 먹이를 다룰 때 물체를 붙잡을 수 있는 부속기관으로도 사용된다. 대부분의 앵무류는 날개가 뾰족하고 꼬리는 짧으며 원미(圓尾) 또는 평미(平尾)이다. 공중에서는 매우 빠른 반면에 쉽게 지치고 일반적으로 나무에서 나무 사이만을 날아다닌다. 큰앵무속은 날개가 뾰족하고 꼬리가 긴 특징으로 구별될 수 있다.
코카투앵무아과(―鸚鵡亞科 Cacatuinae)에 속하는 코카투앵무류의 몇 종은 머리에 눈에 띄는 관우가 있다. 앵무류는 일반적으로 밝은 색을 띠는데, 대부분 초록색이지만 종종 붉은색·주황색·푸른색 등의 밝은 색조를 띠는 부분이 있다. 일부는 초록색 또는 갈색의 단일색을 띠고 파란색, 회색, 밝은 붉은색을 띠는 것도 있다.
대부분의 종에서 암수의 깃털색이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열대산림지역에 서식하나 진홍가슴사랑새속이나 사랑새앵무와 같은 일부 종은 교목이 흩어져 나 있는 초지에 서식한다. 뉴질랜드의 케아는 고지대에서 번식하고 산림의 저지대에서 먹이를 찾는다.
앵무목의 대부분은 식물을 먹고 산다.
종의 크기에 따라 풀씨·열매·견과를 먹는다. 대형종은 뿌리와 괴경을 파서 나오는 곤충을 먹기도 한다. 예를 들면 검은코카투앵무속은 수피를 갉아 나무구멍에 사는 풍뎅이류를 꺼내 먹는다. 관 모양의 혀로 꿀을 빠는 대부분의 꿀을 먹는 조류와 달리 앵무류는 꽃을 으스러뜨려 꿀을 핥는다. 케아는 대부분의 앵무류와는 달리 잡식성이다. 최근에는 양의 간을 좋아해서 양을 키우는 목축업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드물긴 하지만 간을 얻기 위해서 건강한 양을 공격하여 죽이기도 한다.
앵무류의 대부분은 군집성이고 일부는 매우 큰 무리를 이룬다. 초지에 서식하며 방랑하는 종은 수천, 수백까지 무리를 지어 이동하기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중부의 농업개발, 특히 부수적으로 물을 얻게 됨으로써 사랑새앵무와 긴부리앵무를 포함하는 몇 종의 개체군이 증가했다.
일부 앵무류는 독립해서 번식하거나 무리를 지어서 번식하는데, 모두 일부일처제이다. 구애와 짝짓기행동에는 깃털다듬어주기, 서로 먹여주기, 음성, 부리마주치기 등이 있다. 나무구멍에 둥지를 틀며 때로는 잎이나 수피로 그 안을 채우기도 한다. 이러한 둥지 형태가 앵무목의 표준형이지만 여러 가지 예외가 있다. 주홍이마앵무는 흰개미집이 있는 둔덕에 구멍을 만들며, 케아와 날지 못하는 카카포(Strigops habroptilus)는 바위틈에 둥지를 튼다.
땅앵무(Pezoporus wallicus)는 단순히 땅의 움푹 팬 곳에 알을 낳는다. 가장 특이한 둥지는 녹색긴꼬리사랑새의 것으로 나무에 커다란 공동 둥지를 만드는데,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집단 둥지 내에 각 쌍을 위한 방을 분리한다.
앵무목의 알은 흰색의 구형으로 16~30일간 포란한 후 부화한다.
대형종은 포란기간이 길다. 소형 앵무류는 9개까지 알을 낳고 1년에 2~3회 번식하지만, 대형종은 보통 2개의 알을 낳으며 1년에 1회 번식한다. 무력하고 거의 털이 없는 새끼는 얼마 동안은 둥지에 앉아서 부모가 토해주는 먹이를 먹는다.
앵무류는 역사 이래로 인간과 관계가 깊다. 앵무류에 대한 최초의 문헌은 BC 5세기경 그리스의 역사가인 테시우스가 지은 것이다. 수세기 동안 앵무류는 공공동물원과 개인적 수집에 대단히 인기가 있었다. 대형 앵무류는 매우 오래 살아 수명이 50년 이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야생 상태에서 대부분의 앵무류는 크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일부 소형종은 즐겁게 지저귀는 소리를 낸다. 이들의 가장 유명한 특성은 흉내를 내는 능력이다. 어떤 종 특히 붉은꼬리회색앵무(Psittacus erithacus)와 일부 아마존앵무속은 많은 어휘를 구사할 수 있는데 스스로 이해하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소형인 사랑새앵무(잉꼬)와 모란앵무새속은 흉내를 잘 내지 못한다.
사랑새앵무는 애완동물로 매우 인기가 있다(의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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