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역사

브레이브스는 메이저 리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팀이다. 전신 보스턴 레드 스타킹스는 1871년에 창단되었는데, 같은 보스턴을 연고지로 한 보스턴 레드 삭스(Boston Red Sox)에 밀리면서 1953년에 연고지를 밀워키로 옮겼다. 그러나 밀워키에서의 활동도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1966년 브레이브스는 또 한번 애틀랜타로 연고지를 옮겼고 이후로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보스턴 시절에는 구단명의 변화가 잦았다. 초창기 ‘레드 스타킹스(Red Stockings)’를 시작으로 ‘레드 캡스(Red Caps)’, ‘비니터스(Beaneaters)’, ‘도브스(Doves)’, ‘러슬러스(Rustlers)’, ‘브레이브스(Braves)’, ‘비즈(Bees)’ 등을 거쳐, 1953년 밀워키 시절부터 다시 ‘브레이브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애틀랜타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에도 구단명의 변화는 없었다.

역대 우승

월드 시리즈 4회(1914, 1957, 1995, 2021), 내셔널 리그 18회(1877, 1878, 1883, 1891, 1892, 1893, 1897, 1898, 1914, 1948, 1957, 1958, 1991, 1992, 1995, 1996, 1999, 2021), 지구 23회(1969, 1982, 1991, 1992, 1993,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13,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은 보스턴 시절이었으며, 두 번째 우승은 밀워키 시절이었고, 세 번째 1995년에는 지금의 애틀랜타에서 얻은 결과라는 것이다. 2000년부터 2005년, 2013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홈구장

브레이브스는 구단명의 변천만큼 홈구장의 이전도 많았다. 사우스 엔드 그라운드, 콩그레스 스트리트 그라운드, 펜웨이 파크, 브레이브스 필드, 밀워키 카운티 스타디움,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을 거쳐 1997년부터는 터너 필드를 사용해왔다. 터너 필드라는 구장명은 CNN 창립자이자 전 구단주 테드 터너(Ted Turner)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경기장은 본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위해 지어졌는데, 올림픽 이후 1997년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이 되었다.

터너 필드(Turner Field)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터너 필드 전경이다.

ⓒ Wally Gobetz | CC BY-NC-ND

유명 선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출신의 유명 선수로는 행크 애런(Hank Aaron), 필 니크로(Phil Niekro), 워렌 스판(Warren Spahn), 타이 콥(Ty Cobb) 등이 있다. 특히 행크 애런은 1974년 4월 8일, 풀턴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통산 715홈런을 기록하며 당시 최다 홈런 기록이었던 베이브 루스의 714홈런을 넘어선 뛰어난 선수다. 풀턴 카운티 스타디움의 자리는 주차장으로 바뀌었지만 그 자리에는 행크 애런을 기념하는 홈런 담장이 설치되어 있다.

영구 결번

영구 결번으로 3번 데일 머피(Dale Murphy), 6번 바비 콕스Bobby Cox), 10번 치퍼 존스(Chipper Jones), 21번 워렌 스판, 29번 존 스몰츠(John Smoltz), 31번 그렉 매덕스(Greg Maddux), 35번 필 니크로, 41번 에디 매튜스(Eddie Mathews), 42번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 44번 행크 애런, 47번 톰 글래빈(Tom Glavine) 등이 지정되어 있다. 이중 다저스에서 활동했던 재키를 제외하고, 브레이브스 소속 선수로서는 워렌 스판(1973), 에디 매튜스(1978), 행크 애런(1982), 필 니크로(1997), 그렉 매덕스(2014), 톰 글래빈(2014), 바비 콕스(2014), 존 스몰츠(2015) 등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국내 진출 선수

한편 브레이브스에서 활동한 한국인 메이저 리거로는 봉중근이 있다. 봉중근은 1997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영입되었다. 영입 이후 2002년 4월 23일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첫 경기를 등판했고, 2004년 시즌 직전에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브레이브스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