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마틴 루터 킹의 수석 보좌관이자 1950~60년대의 민권운동 기간중 킹과 가장 가까운 동료였다. 부유한 농민의 아들로서 1948년 침례교 목사가 되었고 1950년 앨라배마주립대학교에서 이학사(理學士) 학위를 받았다. 그뒤 수학에서 사회학으로 관심분야를 바꾸어 1951년 애틀랜타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있는 제1침례교회 목사가 되었고 몇 년 뒤 몽고메리 시에서 또다른 침례교 교회의 목사가 된 킹을 만났다. 1955~56년에 두 사람은 흑인들의 몽고메리 시 버스 보이콧을 조직하여 1956년 버스 승객에 대한 인종차별을 철폐시켰다. 이 비폭력적인 보이콧은 그뒤 20년간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의 철폐를 목표로 계속된 민권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킹과 애버내시는 민권운동이 기세를 더함에 따라 계속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했고 1957년에는 미국 남부의 인종차별에 맞서 비폭력 투쟁을 조직하기 위하여 킹이 의장을, 그가 회계를 맡은 남부 그리스도교 지도자회의(Southern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ce/SCLC)를 창립했다. 1961년 그는 애틀란타에서 목회활동을 재개했으며, 그해 SCLC 부의장으로 임명되고 킹의 후계자로 지명되었다. 그는 계속 킹의 최고 보좌관이자 가장 가까운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1968년 킹이 암살되면서 킹을 이어 SCLC 의장이 되었다.

1977년까지 이 조직을 이끌었으며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애틀랜타에서 침례교 목사로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1989년 자서전 〈그리고 벽은 무너졌다 And the Walls Came Tumbling Down〉가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