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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습곡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암염돔은 습곡을 형성한 것과 같은 힘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반면 습곡이 없는 지역에 나타나는 암염구조는 초기 지질학자들을 당황하게 했으며, 이들의 성인에 대한 여러 가지 비논리적인 가설이 제시되기도 했다. 현재는 이러한 암염구조 및 다이아피르(관통 구조)는 중력이나 구조력이 단독으로, 혹은 중력과 구조력이 같이 작용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력과 구조력이 같이 작용할 경우에는 이들 힘이 동시에 작용하거나 한 힘이 먼저 작용하고 나머지 한 힘은 나중에 작용하여 암염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다이아피르 구조의 형성에는 환경에 관계 없이 암석의 유동이 필요하다. 암석유동은 그 속도가 매우 느려서 인지하기는 어렵지만 그 결과는 확실하게 나타난다. 암석유동의 예로는 석조건물이 내려앉는 경우, 광산갱도나 터널이 유동하여 닫히는 경우, 빙하에 나타나는 모든 특징을 보여주며 산 아래쪽으로 이동하는 암염빙하 등을 들 수 있다. 암염돔과 같이 연성이 큰 물질은 상당히 긴 시간 및 매몰깊이에 따른 비교적 높은 온도와 압력하에서는 상당한 유동성을 갖는다. 예를 들어 1년에 1㎜씩 이동한다면 100만 년 후에는 1,000m를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유동성을 갖는 암석으로는 암염·칼리암염·석고 및 고압력 상태의 셰일이 있다. 이러한 암석들은 사암과 같은 고화된 암석에 비해 상당히 밀도가 낮기 때문에 사암에 의해 매몰될 경우에는 중력적으로 불안정해진다. 이러한 암석들은 모두 일반적인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되므로 퇴적층 내에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모형 및 자연상태의 암염구조 연구에 의한 암염돔의 발달단계는 그림2와 같이 복원할 수 있다. 먼저 두꺼운 암염층의 퇴적이 일어나고 이들은 보다 밀도가 큰 퇴적층에 의해 매몰된다. 매몰이 진행됨에 따라 암염과 상부 퇴적층은 점차 불안정해지고 암염은 변형받지 않은 층에서부터 둥근 암염베개의 형태로 흐르기 시작한다.
이러한 흐름이 암염베개의 중심부로 계속됨에 따라서 상부 퇴적층은 돔 형태로 휘어지게 되고, 동시에 암염이 흘러들어온 지역부터 침강을 일으켜 환상향사를 형성한다. 암염 상부의 퇴적층은 측면으로 퍼지게 되므로 균열이 발달하게 된다. 암염은 돔 형태로 휘어지고 교란된 층의 중심부를 관통하게 되며, 결국 플러그 모양의 암염 덩어리가 형성된다. 암염은 퇴적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해서 상부로 성장하지만, 암염 덩어리는 지표 근처에서 계속 머무르는 경향을 띤다. 따라서 성장하는 암염돔으로 암염의 공급이 중단되게 되면 암염돔은 발달단계에 관계 없이 성장을 멈추고 매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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