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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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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의 경제는 국영기업과 사기업이 혼합된 상태로 발전하고 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인구증가율을 따르지 못하지만 중동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석유와 천연 가스 생산, 정유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을 차지한다.

영구 경작지는 전체 영토의 0.2%가 채 안 되는 130㎢에 지나지 않으며, 이중에서도 2/5는 관개가 필요한 지역이다. 농업은 대부분 앗샤리카·라스알카이마·아지만·알푸자이라와 같은 북부 토후국에 집중되어 있다. 오아시스에서는 주요작물인 대추야자와 함께 알팔파가 재배된다. 그밖에 밀·보리·기장 같은 주식용 작물과 망고 등의 과일도 생산된다. 농사법이 개량되어 농업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염소·양·낙타와 같은 가축류도 기르고 있다. 목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페르시아 만의 어업은 국내수요를 충족시킨다.

석유와 천연 가스 추출이 주요산업으로 아부다비 토후국이 석유의 2/3 정도와 천연 가스 생산량 전부를 생산하고 있으며 두바이·앗샤리카 토후국 등에서도 석유를 생산한다. 아지만에서 대리석이 채굴되며 모래·자갈·석회암 채취를 바탕으로 현지 시멘트 산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제조업과 공공사업이 GDP의 약 1/10을 차지한다. 주요생산품은 정유, 액화천연 가스, 시멘트, 건축자재, 알루미늄 등이며 전력은 화력발전소에 의해 생산된다. 막대한 석유세입으로 건물·도로·운송시설·공장을 광범위하게 건설하고 있다. 노동력 가운데 4/5 이상이 외국인인데 대부분 미숙련 건설노동자들이다. 가장 큰 고용부문은 사회복지사업이며, 노동조합은 위법으로 간주된다.

아부 다비 은행(The ADCB Bank)

ⓒ Aravind Sivaraj / wikipedia | CC BY-SA 3.0

아랍에미리트에 속한 각 토후국들은 독자적인 경제 정책을 세우는 한편, 연방정부에 일정한 권한을 주고 연방예산 가운데 많은 부분을 국가발전을 위해 사용한다. 1980년대초에는 아부다비에서 연방예산의 대부분을 부담했으나, 그후 두바이에서 석유세입 가운데 반을 연방예산으로 돌리기로 합의했다. 국립은행과 외국은행들이 번성하고 있다. 도로를 통해 7개 토후국 전역의 주요도시들이 이어지며, 해상운송은 토후국마다 자체적으로 관할하고 있다. 페르시아 만의 두바이가 아랍에미리트의 주요항구이며 두바이·아부다비·라스알카이마·앗샤리카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질렀다. 수출품은 석유와 천연 가스를 비롯해 대추야자 열매와 알루미늄·건어물·진주 등이며 주요 수출대상국은 일본·미국·프랑스·싱가포르 등이다. 수입품은 주로 일본·미국·영국·이탈리아·독일에서 오는 기계, 수송 차량, 내구성 소비재, 식품, 동물이 중심을 이룬다.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높이 828m의 초고층 건물

ⓒ 31774/Pixabay |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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