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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피코스 황제가 군사 쿠데타로 폐위된 뒤 필리피코스의 비서관이었던 그가 황제로 뽑혔다. 필리피코스의 교회정책을 바꾸었으며 군대를 개혁하려 했다. 교황 콘스탄티노에게 자신이 정통 교의의 신봉자임을 확신시키기 위해 그리스도가 신성 의지만을 가지고 있다는 이단적 교리를 강요했던 필리피코스의 단의론 칙령을 철회했다.

군사적으로는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요새화하고 로도스 섬을 비잔틴의 해군기지로 삼았고, 후에 레온 3세가 된 이사우리아인 레온을 시리아로 파견해 아랍에 대항하도록 했다. 그러나 옵시키아 속주의 군대는 반란을 일으켜 지방 세금징수관 테오도시우스를 황제로 선포했다. 테오도시우스는 6개월에 걸친 내전을 치르고 나서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입성했다(715).

아나스타시우스는 도망쳐 716년 테살로니키에서 수사가 되었다. 720년 제위를 되찾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테오도시우스의 후계자 레온 3세에게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