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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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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은 고대소설과 달리 작품의 첫머리가 매우 자유롭다. 고대소설의 대부분은 "대명년간에"나 "화설 중고적에" 등으로 시작되는 데 반해 신소설은 정해진 규칙이 없다. 예를 들면 〈혈의 누〉는 "일청전쟁의 총소리는", 〈은세계〉는 "겨울 치워 저녁 기운에"로 시작된다.

이처럼 신소설의 첫머리가 구어체 문장으로 씌어진 것은 한문에 토를 단 듯한 이전의 문장과 확연히 구분되는 파격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신소설에 나오는 문장은 개화기의 새로운 감각이 담겨 있고 사건이나 장면 묘사가 과장되지 않고 사실적이다. 인물도 선악의 대립이 아니라 개성 위주로 설정되고, 이야기가 고대소설은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데 반해 신소설은 현실감을 나타내려고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거나 전후 사건 및 장면이 뒤바뀐다.

말하자면 인물의 행동을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이 아니라 신념이나 특성에 비중을 두고 시간의 순서를 거슬러 올라간다. 이외에도 〈금수회의록〉(1908)·〈자유종〉(1910)과 같은 토론소설, 토막 이야기마다 흥미로운 사건을 제시한 연재소설 형태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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