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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소

다른 표기 언어 新羅所

요약 중국 당나라에 살고 있던 신라인을 다스리는 행정기구.

본래 구당신라소라고 했다. 당의 통제 아래 신라인 스스로 운영하던 자치기관이었다. 장(長)으로 압아를 두고, 그 아래 촌보와 판두를 두어 신라방에 살던 신라인들을 자치적으로 다스렸다.

당의 동부지역에서 북쪽에 해당하는 산둥 성[山東省] 등주에서 남쪽인 양쯔 강[楊子江] 하구와 연안에 이르는 여러 곳에 신라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특히 신라와 당의 교류가 통일 이전에는 주로 정부 중심의 교섭이었으나, 점차로 일반인들 사이의 교류가 늘어났다. 유학생과 구법승 등 많은 사람들이 건너갔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업도 승려·학생·군인·관리·수부·연안운송업자 등 여러 계층으로 나누어졌다. 따라서 이들을 통솔하기 위한 기구가 필요했다.

신라인들의 생활은 그의 기구에 속해 있던 압아와 촌장의 통제 아래 많은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느 정도는 당의 통제를 받았다. 1072년 송(宋)나라에 건너간 일본의 구법승 성심이 쓴 순례기를 보면, 당과 신라의 멸망 뒤에도 산둥 성 일대에는 많은 신라인들이 그대로 살고 있었으며, 계속 본국과도 교류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은 운송업에 종사하면서 일본 구법승들의 통역과 여행에 관한 일을 주선해주었으며, 신라 음악을 연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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