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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하데스에서 언덕 정상에 이르면 바로 굴러 떨어지는 무거운 돌을 다시 정상까지 계속 밀어 올리는 벌을 받은 인간. 시지프, 시지프스, 시지푸스 등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오디세우스의 아버지로 불렸으며, 전설에 의하면 그는 자신을 데리러 온 죽음의 신을 묶어버려 아레스가 구해줄 때까지 죽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마침내 지하세계에 가서는 자신의 당부를 듣지 않은 아내를 징벌하러 다시 지상으로 왔고, 그 상태로 천수를 누렸다. 결국 그는 죽음의 신을 속인 죄로 영원한 벌을 받게 되었다.
개요
정상에 도착하면 굴러 떨어지는 돌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아야 하는 영원한 형벌을 받은 인간. 언어권에 따라 시지프, 시지프스, 시지푸스 등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저서 <시지프 신화>에서 시시포스를 통해 인간에 대한 철학을 서술했는데, 이에 따르면 시시포스가 이 형벌을 내린 신에게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형벌을 즐기는 것뿐이다.
계보
<일리아스(Iliad)>에서는 시시포스가 에피레(훗날 코린트)에 사는 인물로, 아이올로스(아이롤리아족의 원조)의 아들이자 글라우코스의 아버지로 나온다. 반면 호메로스 이후 시대에는 오디세우스의 아버지로 불렸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의 4대 경기 중 하나인 이스트미아 경기의 창시자로도 유명했다.
역할과 상징
그는 아우톨리코스와 프로메테우스처럼 위대한 사기꾼 또는 대도로서 죽음의 신을 속인 죄로 영원한 벌을 받게 된 민간전승의 인물이며, 이에 욕심으로 인해 그만큼의 벌을 받은 죄인으로 여겨진다. 한편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시시포스의 모습이 삶을 영위하는 인간과 같다고도 여겨지는데, 이 때문에 앞서 말한 알베르 카뮈를 비롯해 여러 작가의 작품에서 인간을 나타내는 비유적인 모습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주요 일화와 영향
전설에 의하면 시시포스에 관한 일화는 다음과 같다. 에피레에 사는 시시포스는 어느 날 제우스가 강의 신 아소포스의 딸을 납치하는 것을 목격하고 아소포스에게 이를 알렸다. 이 사실을 안 제우스는 매우 분노하여 죽음의 신을 시시포스에게 보내는데, 그는 자신을 데리러 온 죽음의 신을 묶어버렸다. 죽음의 신이 제 할 일을 못하자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었고, 이에 곤란해진 전쟁의 신 아레스가 죽음의 신을 도와 구출했다.
죽음의 신이 풀려나자 시시포스는 할 수 없이 지하세계로 가야 했는데, 죽기 전에 아내 메로페에게 일상적인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자기의 시체도 묻지 말라고 말했다. 지하세계에 도착한 후 그는 아내의 소홀을 징벌하기 위해 되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고, 일단 집으로 돌아온 후 그는 두번째로 죽을 때까지 오랫동안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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