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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승마 전에 안장이 말과 기수에게 적합한지를 확인한다.

기수들은 말을 다스릴 수 있도록 안장에 앉으며 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의도대로 말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말의 움직임

마장마술에서는 구보와 갤럽을 구분하지 않지만 말의 걸음걸이에는 평보(상보)·속보·구보(캔터)·갤럽이 있다.

속보는 2박자의 경쾌한 걸음이며 균형이 잡혀 있고 앞뒤 다리를 거의 동시에 디디는 걸음이다. 말이 좀더 빨리 움직이고자 할 때 걸음걸이는 구보로 변한다. 구보에서 가속을 내면 갤럽이 된다. 이때 기수의 체중은 앞으로 쏠리며 말은 보폭을 넓혀 달린다. 이밖에 측대보가 있고 이보다 약간 늦은 가벼운 구보 등이 있다.

훈련과 장비

기수는 몇몇 장비를 사용하고 손과 다리의 움직임을 통해 말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기수의 음성, 고삐와 재갈을 조종하는 손, 다리와 발뒤축, 기수의 체중이동은 천연적인 보조물이다. 채찍·박차·가슴걸이끈·코굴레 등은 인공적인 보조물이다.

자세

등자의 길이, 안장, 승마 스타일은 말을 타는 목적과 부합해야 한다.

등자는 기수가 말 위에 올라타는 것을 돕기 위해 사용되며 대개는 왼쪽으로 올라탄다. 앞으로 앉은 자세는 장애물뛰어넘기·사냥·크로스컨트리가 승마시에 적합한 자세이며 약간 앞으로 향하는 자세이다. 마장마술에서 올바른 승마자세는 기수가 안장 깊숙이 들어간 부분에 곧추앉아서 편하게 있는 것이다. 이밖에 스톡 안장 승마자세, 옆안장 승마자세, 안장 없는 승마자세 등이 있다.

마장마술

원래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고안된 마장마술 훈련은 16세기초에 시작되었다.

마장마술의 목적은 말의 체격과 말의 능력을 조화롭게 발달시켜 말을 침착·유순·기민하게 만들어 기수와 완전한 이해심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장마술은 보통 초보마술(캉파뉴)과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고등마술(오트에콜)로 구분된다. 초보마술에서는 어린 말에게 복종·균형·휴식 등을 가르치는데, 처음에는 말을 다루는 끈으로 시작해서 그후 안장을 깔고 기본적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배우게 한다.

고등마술은 마장마술에서 가장 정교하고 전문화된 형태로 훈련을 통해서 말들은 매우 균형 있고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기수의 손·다리·체중의 움직임에 따라 말은 평보·구보·속보를 멋지게 표현한다. 전형적인 고등마술에는 가다듬은 느린 구보, 4~5걸음 안에 엉덩이로 한 바퀴 도는 피루에트, 제자리에서 속보하는 피아프, 아주 가다듬어지고 율동적이며 높이 뛰는 속보인 패시지, 앞다리를 모아 구부려 올린 뒷다리로 균형을 잡아 설 수 있는 레바드, 레바드 상태에서 앞으로 뛰어오르는 커벳 등 다양하다.

장애물뛰어넘기

말은 뛰어오르는 본능이 있지만 장애물뛰어넘기를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곳에서 땅에 다수의 막대기를 평평하게 놓고 말에게 그 위를 걷게 한다. 말이 익숙해짐에 따라 속도가 빨라지고 장애물은 체계적으로 높아지며 아무 곳에나 놓여지게 된다. 장애물뛰어넘기의 목적은 말에게 머리를 밑으로 유지하고, 장애물에 다가갈 때 조용히 보조를 가다듬으며 다가가는 것, 어떻게 어디서 도약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도약한 후에 다음 장애물에 조용히 다가가는 것 등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장애물뛰어넘기를 위해서는 기수 자신과 말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며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