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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435㎞로 라인 강 하류와 뫼즈 강처럼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속하는 곳을 흐른다. 이 강에는 많은 측면 운하와 항해 가능한 지류들이 있고, 중요한 농업지대인 플랑드르 평야, 벨기에 섬유 중심지, 프랑스 북부의 석탄지대, 릴-루베-투르쿠앵 공업단지 등을 흐른다. 주요지류로는 왼쪽에 있는 스카르프·리스 강과 오른쪽에 있는 당데르·루펠 강이 있다.

예전의 강어귀는 노르트·조이드베벨란트·왈헤렌 섬들에 의해 동(東)스헬데와 서(西)스헬데라고 하는 2개의 수로로 나뉘었으나, 1866년에 동스헬데는 제방이 세워짐으로써 막히게 되었다. 이 제방 위로 네덜란드의 블리싱헨까지 연결된 철도가 다닌다. 조이드베벨란트에서 왈헤렌까지의 북해어귀는 제방으로 막혀 있어 조이드베벨란트 운하를 통해서만 북해와 연결된다. 간조시의 수심이 7m인 서스헬데 강을 통해 만조시에는 흘수가 10m인 선박까지 안트웨르펜에 닿는다. 운하화된 상류의 항해거리는 벨기에에서 약 200㎞, 프랑스에서 약 63㎞이다. 강변에 있는 유명한 도시로는 프랑스의 캉브레·발렝시엥과 벨기에의 투르네·오우데나르데·헨트·안트웨르펜 등이 있다. 가장 번잡한 곳은 공업지대가 많이 있는 안트웨르펜과 헨트 사이의 지역이다. 캉브레 너머 상류에서는 항해가 불가능하나 캉브레부터는 생-캥탱 운하에 의해 솜-센 하계와 연결된다. 스헬데 강은 몽스-콩데 운하로 상브르-뫼즈 하계와도 이어진다. 헨트에서부터는 헨트-테르뇌젠 운하를 통해 서스헬데 강으로 바로 들어 갈 수 있으며, 소규모의 헨트-오스텐데 운하가 북해까지 연결되어 있다.

강어귀가 대부분 네덜란드 영토 안에 있기 때문에 플랑드르 지방과 네덜란드는 이 강을 선박운송에 이용하는 문제를 놓고 많이 싸웠다. 1648년 네덜란드는 안트웨르펜의 교역을 방해하기 위해 배가 다니지 못하도록 폐쇄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1863년 벨기에는 다른 해안국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권리를 사들여서 스헬데 강의 자유왕래를 선포했으며, 이로 인해 안트웨르펜은 훌륭한 국제항구로 발전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