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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네덜란드와의 국경에 인접해 있다. 스헬데·데일레·네테·루펠 강이 흐른다. 이전에는 브라반트 공국에 속했으며, 1795년 프랑스 정복 이후 프랑스 되네트 주의 일부가 되었다. 현재의 국경선은 1815년에 확정되었으나 그 이후 다소 조정되었다. 안트베르펜·메헬렌·투른호우트 등 3개군으로 나뉘며, 주도는 안트베르펜이다.

북부 및 중부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켐펜란트 고원 지역은 사구, 금작화 자생지, 황무지, 메마른 목초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침엽수 조림지역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마을이 산재해 있는 지역 주위에서는 농토에 비료를 주어 귀리, 감자, 야채, 가축사육용 사료를 재배한다.

산업은 대부분 안트베르펜 시 주변의 항구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정유, 석유화학, 화학제품, 조선, 선박 수리, 자동차 조립, 철강·비철금속 야금공장이 있다. 켐펜란트에서 이곳과 리에주를 잇는 알베르 운하(1930~39)가 개통됨으로써 아연, 구리, 핵 에너지 산업이 확장되었다. 조이데르켐펜 개발지역은 산업 확장을 위한 장기계획의 일환이다. 켐펜란트에는 철도 노선이 4개 있다.

남부와 서부는 구릉지대이며 모래가 많으나 토양은 비옥하여 시판용 채소, 사탕수수 재배와 낙농업이 행해지고 있다. 네덜란드 영토에 둘러싸인 바를헤르토흐라는 작은 지역은 행정적으로 안트베르펜 주에 속하며 네덜란드에 속하는 부분은 바를나사우로 불린다.

주요도시는 안트베르펜·메헬렌·투른호우트·리르·헤렌탈스·몰(벨기에 핵 에너지 연구 센터가 있는 곳)이다. 켐펜란트와 안트베르펜 주위 녹지대에는 중세의 성이 많다. 통게를로는 이 지역에 있는옛 수도원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있다.

1133년에 세워진 프레몽트르 수도원은 17세기에 다시 건설되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칼름토우트 자연보호구역(1968, 810㏊)에는 자연지대가 보존되어 있으며 조류보호지역도 1군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