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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아프리카 대륙 중북부의 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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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 1,886,068㎢ |
언어 | 아랍어 |
요약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지역. '수단'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흑인들의 땅'이라는 뜻의 '빌라드 앗수단'에서 유래했다. 북쪽은 사하라 사막과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서아프리카 삼림지대 및 콩고 강 유역까지 뻗어 있다. 주요 강으로는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세네갈 강과 나이저 강 등이 있다. 주민은 대부분 흑인이며, 이들은 주로 반투어를 사용한다. 주민들 중에는 이슬람교도가 많고, 인구밀도는 대체로 낮은 편이다. 가축사육이 주요 경제활동이다. 프랑스와 영국 등의 유럽 국가들이 이 지역을 정치적으로 지배했는데,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초기 독립국이 등장하기 시작할 무렵까지 지속되었다. 후에 이집트가 이 지역을 침공했고, 1899년에는 영국-이집트의 공동 통치체제가 수립되었다. 1956년 수단 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했으며, 2011년에는 남수단 공화국이 수단 공화국에서 분리 독립했다.
아프리카 대륙 동북부에 있는 지역. 수단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흑인들의 땅'이라는 뜻의 '빌라드 앗수단'(bilād as-sūdān)에서 유래한 것으로, 적어도 12세기부터 사용되어온 지명이다. 북으로는 리비아와 이집트, 동으로는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남으로는 케냐와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서로는 차드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접경하고 있다.
북부는 사헬이라고 알려진 강우량이 적고 증발이 심한 반건조성 지역에 해당한다. 수단 평원은 북위 8~16°에 걸쳐 있으며, 대서양 쪽으로는 카보 베르데로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 및 홍해에 이르기까지 5,500㎞ 이상 뻗어 있다. 또 북쪽은 사하라 사막과 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서아프리카 삼림지대 및 콩고 강 유역까지 뻗어 있다.
연평균강우량은 북쪽의 250㎜에서 남쪽의 1,500㎜까지 그 차이가 심하며, 가장 무더운 달은 6~9월이다. 건기는 뚜렷하며 이따금 아주 길어지기도 하는데, 기온은 대체로 1년 내내 높은 편이다.
식물 분포별로 지역을 나누면, 사하라 사막 부근의 가시덤불지대 및 반사막성 스텝 지대, 준사바나 지대, 키큰 수풀들 사이에 키작은 관목들이 자라는 초원지대, 적도열대우림지대로 변해가고 있는 사바나 삼림지대 등으로 구분된다. 건기에는 나뭇잎들이 떨어져 앙상해지며, 거의 모든 큰 강이 말라 바닥을 드러내고 관목지대에 불이 나 초원이 불타버리는 일이 잦다.
강우량은 경작하기에 적당하나 증발이 심해 여러 지역에서 관개사업이 필수적이다. 수단 평원은 대부분 해발 330~415m에 이르는 고원지대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북부나 수단 서부지역에서처럼 해발 3,050m를 넘는 높은 고지대도 많다. 주요강으로는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세네갈 강과 나이저 강, 그리고 수단 평원지대 밖에서 강물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나일 강과 그 지류들이 있다. 또한 수단 서부에 있는 차드 호(湖)는 내륙지대의 강물이 모여드는 중요한 수원지이다.
주민은 거의 대부분 흑인이며, 이들은 주로 반투어를 사용한다. 아랍어와 베르베르어를 사용하는 주민도 상당수 있으나, 이들의 영향력은 기니 만을 향해 남쪽과 서쪽으로 가면서 점차 줄어든다. 주민들 중에는 이슬람교도가 많고, 인구밀도는 대체로 낮은 편이다. 가축사육이 주요 경제활동이며,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상당수의 주민들이 지금도 유목생활이나 반유목생활을 하고 있으며, 목초지를 찾아 가축떼를 몰고 이동한다. 목초지를 찾는 주민들의 이동은 특히 건기에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사하라 사막의 남쪽경계는 광대한 지역에 걸쳐 환경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북쪽과 동쪽으로부터 이곳으로 이동해오고 있다. 이곳으로 이동해오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말과 황소를 타고 여행했으나, 300년경 대상(隊商)들이 낙타를 이용해 사하라 사막을 횡단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낙타를 이용하게 되었고, 이동이 확산되었다. 그결과 수단 평원일대는 지중해 연안 지역들과 연결되었고, 그 지역들에서 제조된 상품과 사하라에서 생산되는 소금, 금, 콜라나무 열매, 기니의 노예 등의 물물교환이 이루어졌다.
아랍 역사가들이 군사력에 의해 건설되었던 이 지역 일대의 몇몇 강력한 부족들에 대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그들 부족 중 가장 오래 존속되었던 가장 큰 규모의 부족들은 사막 교역로의 종착지가 몰려 있는 수단평원 서부지역을 그 활동무대로 삼고 있었다고 한다.
고대 가나 왕국은 300년경 지금의 말리에 있는 팀북투(통부크투) 서부지역에 유대인 및 베르베르인 정착민들에 의해 건설되어, 흑인 왕조였던 소닌케(사라콜레) 왕조의 지배하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소닌케 왕조는 11세기 들어 알모라비데족의 공격을 받아 그 세력이 약화되었고, 나이저 강 상류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말리(만딩고) 제국에 의해 붕괴되었다(만데족). 그후 말리 제국은 15세기 후반 송가이(가오) 제국의 확장에 밀려 붕괴되었다. 이 송가이 제국은 일찍이 7세기경에 나이저 강 하류에 건설되었던 베르베르인 촌락들이 발전되어 형성된 제국이었다.
1591년, 지금은 말리에 속한 가오·팀북투·젠네 같은 송가이 제국의 도시들은 수지맞는 대상무역과 유서깊은 금 교역을 장악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모로코군에 점령되었다. 그후 이 제국은 모시 다곰바 왕국, 세구·카르타·보르누 같은 밤바라족 왕국, 훗날 19세기초 이슬람교 풀라니족에게 정복당한 작은 하우사 왕국들을 비롯한 수많은 흑인 왕국들로 나뉘었다. 이후 프랑스와 영국 등의 유럽 국가들이 이 지역을 정치적으로 지배했는데,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초기 독립국이 등장하기 시작할 무렵까지 지속되었다.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서는 역사적으로 이집트와 수단 평원 일대의 세력이 강한 유대관계를 맺었는데, 특히 누비아 제국과 유대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비아 제국이 이슬람 제국에 의해 붕괴된 이후 동골라·다르푸르·센나르 등의 왕국이 들어섰다. 후에 이집트가 이 지역을 침공했고, 1899년에는 영국-이집트의 공동 통치체제가 수립되었다. 1956년 수단 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했으며, 이슬람교 중심의 북부와 비이슬람권인 남부와의 갈등 끝에 2011년 남수단 공화국이 수단 공화국에서 분리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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