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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생

다른 표기 언어 Incarnation , 降生

요약 하느님이 육신이 되었다는 그리스도교의 중심 교리.
(라틴어로 '육체'라는 뜻의 caro에서 유래).

강생(Incarnation)

ⓒ Meister von Daphni/위키피디아 | Public Domain

하느님이 인간의 속성을 입고 하느님의 아들이요 삼위일체의 제2격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인간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교리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참 하느님이요 참 인간이다. 신성과 인성이 따로 떨어져 단절된 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통적으로 위격의 일치라고 언급되어온 인격적 일치로 예수 안에서 결합되었다. 두 본성의 일치로 속성이 감소 또는 혼합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각자의 정체는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양성론).

인카네이션이라는 말은 동정녀 마리아의 태 안에서 삼위일체의 2번째 위격의 신성과 인성의 일치가 이루어지는 순간 또는 예수의 인격 안에서 이루어진 그 일치의 항구적인 현실을 지칭한다. 이 용어는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다시 말해서 인간의 속성을 입었다는 〈요한의 복음서〉 서두의 주장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로고스).

강생 교리의 핵심은 선재하는 말씀이 인간인 나자렛 예수 안에서 구현되었다는 것인데, 〈요한의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는 성부와 인격적으로 긴밀하게 연합해 있으며 그가 복음을 설교할 때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로고스).

그리스도의 선재에 관한 신앙은 〈신약성서〉의 여러 서신들, 특히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나타나 있다. 여기에서 강생은 본질상 하느님이고 하느님(성부)과 동등하지만 종의 신분으로 나중에 하느님에 의해 영화롭게 된 그리스도 예수의 자기비움으로 묘사된다. 더 정교한 강생 신학의 발전은 예수의 신성문제나 예수의 신성과 인성의 관계에 관한 여러 가지 잘못된 해석에 초대 교회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니케아 공의회(AD 325)는 그리스도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태어난'것으로, 그는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주라고 결정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예수가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가졌다'는 데 있다. 이 교리는 칼케돈 공의회(AD 451)에서 더욱 분명하게 정의되었다. 이 공의회에서 예수는 완전한 신임과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며, 이 신성과 인성의 양 본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속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선언했다. 그리스도 인격의 통일성과 동시에 그리스도와 하느님, 그리스도와 인간의 통일성이 확보된 것이다.

예수의 신성과 인성 중 어느 한쪽을 강조하는 여러 경향들이 있어왔지만, 이후의 신학은 칼케돈 공의회의 정의를 반영했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의 일치가 그의 인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흔히 인정되어왔다. 예를 들면 위대한 거룩함의 은총이 바로 그것이다. 신학자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성과 인성의 일치는 인류를 죄에서 구원해주고 인간의 활동에 내재하는 잠재적 선(강생 교리에서 유래함)을 인식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인간 전체를 위한 은총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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