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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서

다른 표기 언어 breviary , 聖務日禱書

요약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례서(典禮書).
(라틴어로 '압축'이라는 뜻의 breviarium에서 유래).

성무일도서(breviary)

ⓒ Francesco d'Antonio del Chierico/wikipedia | Public Domain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시편·성서본문·찬송을 낭송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매일 예배와 교회의 공식 기도를 싣고 있다. 성무일도서가 간추린 책으로 나타난 것은 성무일도 자체가 확정되어 널리 쓰이기 시작한 뒤와, 성무일도 낭송이 공동체에서 생활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무사항으로 여겨지게 된 뒤의 일이다.

성무일도의 형식과 내용은 7세기 로마 전례로 확정되었고, 10세기에는 카롤링거 왕조가 다스리던 유럽에서도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각 공동체에서는 많은 사제가 여러 책을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성무일도가 거행되었다. 회중은 자기들이 맡은 부분을 암기하여 낭송했다. 맨 처음 성무일도서가 나타난 것은 11세기로, 이 책은 성무일도 전체 내용을 1권의 책에 담은 낭송집이었다. 13세기에 탁발수도회(주로 순회전도와 설교에 힘쓰고, 공동생활을 허락하지 않기도 했던 수도회)가 등장한 다음부터는 성무일도서를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게 만들 필요가 생겼다. 교황 인노첸시오 3세(1198~1216 재위)는 교황청 안에서 간추린 성무일도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고,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그 간추린 책을 약간 수정하여 받아들였는데, 이 수도회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이 책도 유명해져 결국에는 유럽 전역에서 받아들였다. 1568년 비오 5세는 개정된 성무일도서를 발행하여 라틴 교회에서 이 책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했다. 그때 이래로 이 책은 부분적으로 개정되었고, 특히 20세기에는 더욱 많은 개정이 있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는 자국어 번역본들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철저히 개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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