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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화론에 관해 많은 저술을 남겼다. 1872~1909년 예일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영국 철학자인 스펜서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논문을 통해 자유방임주의, 개인의 자유, 사람들의 타고난 불평등에 대한 뚜렷한 신념을 널리 발표했다.

소유와 사회적 지위를 위한 경쟁은 다행스럽게도 부적응자를 없애며, 인종의 순수성과 문화의 활력을 보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았다. 또 근면·절약·절제라는 중간계급의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건강한 가정생활과 건전한 공중도덕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복지국가를 향한 흐름을 내다보았으나 가난을 타고난 열등함의 당연한 결과로 보았기 때문에 온정주의적인 모든 개혁안에 반대했다. 중간계급(그에 따르면 "잊혀진 사람들")에 지나친 경제부담을 준다는 게 그 이유였다.

가장 유명한 저서인 〈인간의 관습 Folkways〉(1907)에서 관습과 도덕은 굶주림·성(性)·허영·두려움 등의 자극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면서, 대중의 관습은 비합리적이고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섬너의 주장은 A. G. 켈러가 편집한 〈사회과학 The Science of Society〉(4권, 1927~28)의 바탕이 되었다.